올해 수출입물동량은 줄고 환적화물 증가부산항 체선·체화 완전 해소될 듯 최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사장 변상경)이 우리나라의 97년도 컨테이너 화물의 유통추이를 분석한 자료집을 발간했다. ‘97년도 컨테이너화물 유통추이 및 분석’이란 제하의 이 자료는 효율적인 컨테이너화물 유통체계 개선방안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부분을 요약·정리한다. 컨테이너 물동량 추이 93년∼97년 사이 컨테이너 물동량은 연평균 16.1%의 증가추세를 기록중이지만 98년에는 IMF체제 및 아시아지역의 경기침체등으로 수출입화물의 증가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반해 환적화물은 인근 홍콩항등에 비해 하역요금이 저렴하고 항만시설의 확충, 국적선사의 선대확충과 기항지 추가 및 국내 환율인상등의 영향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높은 증가가 예상된다. 부산항의 경우 97년말 현재 부산지역에 산재한 ODCY는 총 53개소로 부산항 수출입 처리물량인 413만teu의 92.6%인 383만teu를 처리하였으나, 감만부두의 시설확충으로 ODCY를 경유하지 않고 직반출·입이 상당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98년도 부산항의 예상처리물량은 542만teu인데 반해 실제 처리가능한 적정능력은 자성대부두 120만teu·일반부두 100만teu등 총 540만teu에 이를 것으로 보여 체선·체화는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그동안 부산항은 컨테이너화물 유치를 위해 일본의 고베, 오사카 및 요코하마·대만의 기륭 및 카오슝·홍콩항·싱가포르항등 인근 주요항만과 경쟁관계에 있었으나 감만 및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의 개장으로 인근 외국 항만 및 부산·광양항의 국내 항간은 물론 부산항의 각 전용부두간, 전용부두/TOC부두인 3부두·4부두와의 무한경쟁이 불가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총 컨테이너물량 우리나라의 최근 5년간 총컨테이너물동량의 연평균 증가율은 16.1%(수출입 12.5%, 환적 43.1%)를 유지하고 있으나 98년도에는 IMF체제에 따른 경기침체로 물량 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컨테이너물량은 93년 320만 3,966teu에서 매년 10%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가며 97년에는 581만 9,788teu를 처리했다. 특히 환적화물은 93년 26만 3,315teu에서 97년에는 110만 5,513teu로 4년사이 420%의 급상승세를 나타냈다. 항만별 컨테이너물량 항만별 컨테이너물량을 살펴보면 97년도에는 부산항이 전체 컨테이너물량(581만 9,788teu)의 89.9%인 523만 3,880teu를 처리했고 인천항 43만 2,795teu(7.5%)·울산항 9만 3,352teu(1.6%)으로 나타났으며 그뒤를 이어 마산항(0.6%), 광양항(0.3%), 군산항(0.1%)순이었다. 부산항의 경우 93년도 컨테이너물량 점유율이 95.8%에서 점점 감소해 97년에 처음으로 90%이하로 떨어진 반면 인천항은 93년 11만 2,860teu(점유율:3.5%)에서 97년에는 점유율이 7.5%까지 상승했다. 수출·입 컨물량 97년 수출·입 컨테이너 물량은 471만 4,275teu로 전년대비 10.7%가 증가했다. 이중 수출은 96년대비 9.7%가 증가한 240만 5,554teu이고 수입은 230만 8,721teu로 96년보다 11.6%가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수출물동량은 꾸준히 증가(10.8%)하고 있으나 수입증가율(14.5%)이 수출증가율을 상회함에 따라 수출 점유비가 감소(93년:54.3%→97년:51%)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5년간 적·공별 컨테이너 비율은 적컨테이너 81.1%, 공컨테이너 18.9%로 나타났다.수송수단별 컨물량 97년도 부산항 컨테이너물량을 수송수단별로 살펴보면 육상운송이 전체의 84.4%인 348만 4,000teu, 철도 54만 6,000teu(13.2%), 연안 9만 9,000teu(2.4%)였다. 철송의 경우 97년 54만 5,584teu로 96년의 50만 7,663teu보다 7.5%가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부산진→경기 의왕구간이 전체의 73.7%인 40만 2,163teu의 수송실적을 기록했다. 연안수송은 최근 4년간 연평균 12.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95년 이전 연안수송 컨테이너물량은 부산∼인천항간 (주)한진 수송(144teu급 3척, 215teu급 1척)물량이었으나 95년 대한통운(주)에서 132teu급 2척을 투입하고 96년부터 (주)한진에서 215teu급 신조선 1척을 추가 투입함에 따라 96년부터 연안 수송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또 97년에는 부산↔여수, 군산, 목포 및 목포→인천, 군산→인천항간의 추가수송 발생으로 18.9%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육송수송분담률은 94년(분담률 : 85.9%)부터 다소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화물운송도로의 극심한 교통체증유발로 인한 물류비 상승으로 연안수송과 철도수송 처리량이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향후 연안과 철도의 수송시설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육송 수송분담률을 줄이는 물류비 절감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수송지역별 실적 지역별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크게 극동지역의 지속적인 증가와 일본과 북미주의 감소세로 정리된다. 극동지역은 중국과의 물동량 증가를 바탕으로 97년도에 전체물량의 28.7%를 차지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극동지역은 94년 24.8%→95년 26.8%→96년 27.0%→97년 28.7%의 꾸준한 점유율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비해 북미주(93년 27.2%→97년 20.4%)·일본지역(93년 15.4%→97년 12.6%)은 계속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동남아지역은 93년이후 계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하다 97년에는 연말 경기침체에 따라 96년보다 2만 7,552teu가 감소했고 98년에도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사별 취급실적 97년 컨테이너 전용부두 선사별 취급실적은 국적선사가 한진해운을 비롯한 6개사가 159만 33teu였고 APL등 외국적선사가 201만 5,785teu등 총 360만 5,818teu로 집계됐다. 국적선사로는 한진해운이 56만 4,346teu로 가장 많은 물량을 취급했고 현대상선 43만 5,153teu·흥아해운 18만 3,967teu·조양상선 18만 2,360teu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적선사로는 APL이 20만 7,445teu를 처리해 96년에 이어 최고 취급실적을 기록했으며 Zim-Line과 Maersk는 96년보다 25%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ODCY 운영실태 97년 현재 부산지역 ODCY는 부두내 11곳의 CY를 포함해 총 53개·49만 2,000평(자가 :16만 2,000평, 임차 33만평)이었고 CFS는 4만 6,000평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주)한진이 재송·범일CY등 7곳·8만평으로 가장 넓은 ODCY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방기업은 우암·수영CY를 비롯 6곳·6만 8,000평으로 조사됐고 대한통운·고려종합·동부고속은 5곳의 CY를 보유하고 있다. 하역업체별 ODCY 종사자 현황은 대한통운 436명, 세방기업 403명, (주)한진 361명등 총 3,157명 이었다. 하역장비로는 트랜스테이너 43대·톱핸들러 40대·리치스태커 90대·포크리프트 171대·크레인 5대등 총 358대를 ODCY가 보유하고 있다. ODCY 처리실적 최근 2년간 부산시내 ODCY 업체의 연평균 처리실적은 10.5% 이상의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항만내 무료장치기간의 단축(수출 3일, 수입 4일)과 매년 증가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에 비하여 항만시설이 부족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97년 업체별 컨테이너화물 처리실적은 세방기업이 56만 2,000teu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주)한진(53만 3,000teu)·고려종합(38만 4,000teu)·대한통운(33만 8,000teu)등 96년대비 10%가 증가한 382만 5,000teu를 기록해 부산항 수출입 컨물동량의 92.6%를 차지했다. 권역별 컨물량 추정 97년 부산지역 ODCY 업체에서 처리한 각 권역별(전국을 7대 권역으로 구분) 물량비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출 : 수도권 22.4%, 부산권 23.7%, 경남권 18.1%, 경북권 14.8%, 중부권 10.0%, 호남권 9.3%, 강원권 1.7% △수입 : 수도권 21.5%, 부산권 35.2%, 경남권 14.4%, 경북권 9.4%, 중부권 9.9%, 호남권 8.2%, 강원권 1.4%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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