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U 출범따라 한국기업 진출전략 마련해야프랑크푸르트 금융·화물적재 기능 부각… 유럽거점 활용 수출 확대 최근 네델란드에 이어 독일도 한국에서 투자세미나를 개최, 유럽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독일이 가장 적합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투자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6월 9일 힐튼호텔에서 프랑크푸르트 경제개발공사 및 한독상의의 주최로 열린 ‘유럽통화의 단일화와 프랑크푸르트의 역할’세미나의 지상중계를 통해 유럽화폐공동체의 의미와 유로의 장래역할, 한국기업들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알아본다. 이날 세미나에서 프랑크푸르트시의 경제담당 부시장 우도 코르츠(U. Corts)씨는 인사말에서 “최근 한국경제가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충분히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프랑크푸르트에 대한 소개를 했다. 그는 특히 독일 프랑크푸르트시는 좋은 사회 기반시설을 가진 도시로 금융분야에서 런던, 파리등과 경쟁순위를 다투고 있으며 400여개의 금융업체가 진출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유럽중앙은행이 개설됐으며 오는 10월초순경에는 프랑크푸르트 시장이 서울을 직접 방문해 유로화출범과 동시 투자활성화를 위한 방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프랑크푸르트 투자유치 한국담당 전무이사인 울리히 가이슬러씨는 한국업체가 유럽에 진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프랑크푸르트는 동유럽으로의 노선이 300개 달해 한국기업의 동유럽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며 하루만에 왕복노선으로 단시일내 많은 고객을 유치, 접촉할 수 있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에는 현재 효율적인 화물 적재를 위해 화물적재학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밖에 150만톤 이상의 화물적재량을 보유하고 있어 철도 및 고속도로, 공항, 항구등이 잘 발달된 화물적재의 요충지로서 적극성을 띠고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국 경영협회 현황에 대해서 가이슬러씨는 현재 140개업체가 진출해 그중 70여업체는 한국에 모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계 상무회의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프랑크푸르트의 경제적 구조는 인근인구까지 합쳐 4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32만개의 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3차산업이 발달돼 서비스업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와관련 가이슬러씨는 전반적인 기간산업에서 금융·화물적재·산업분야·기업의 서비스업·통신업등 5개의 주역분야를 꼽았다. 이중 기업의 서비스업이란 관련기업의 회계·변호업무 등을 말한다. 프랑크푸르트, 화물적재 요충지로 활용 한편 프랑크푸르트의 상공회의소는 현재 6만 7,000개업체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고 내외국 기업을 위한 각종 정보제공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에게 장소와 시장정보를 제공하며 지역특징, 잠재적인 시장성, 시장개발과 위치 선정등 크고 작은 문제해결 정보를 수집하며 부동산시장을 주시하며 공장이나 사무소용 부지를 주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와함께 독일계 국제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정하성씨는 내년 1월 출범을 앞두고 있는 유로화에 대해 해외국가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이에 대한 대비책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하성씨가 분석한 유럽공동체의 의미와 내용은 먼저 유럽화폐공동체의 근본적인 법적효력면에서 자립적인 화폐로서 참여국가들의 정식적인 화폐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체제는 참여국가의 중앙 은행들로부터 제반 통화정책권한을 인수받게 된다. 2002년 1월 1일부터는 지폐와 동전을 발행하게 되며 2001년말까지(차후 6개월동안) 각 참여국들의 화폐는 유로의 화폐단위로 사용될 수 있다.“유로貨 국제위상 제고된다” 미국의 달러화와 비교했을 때 환시세는 1:1로 예상된다고 정씨는 분석했다. 참가국은 현재 벨기에, 독일, 스페인, 프랑스, 아일랜드, 이태리, 룩셈부르크, 네델란드,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핀란드로 11개국이며 불참국은 스웨덴, 그리스, GREAT BRITAIN, 덴마아크로 언제든지 원하면 참가가 가능하다. 둘째 세계경제에서 차지할 유로의 장래역할은 국제적 화폐로의 발전 가능성이 예상된다. OECD국가의 총 GNP중 유럽공동체 참여국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36.3%로 유럽공동체 참가국들이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9%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화폐공동체의 개시와 동시 세계 최대 규모의 국가차관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유럽금융시장은 완전 편입된 시장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관련 정씨는 유로를 세계적인 지불수단으로 발탁 가능하게 하는 요소에 대해 ▲유럽공동체의 규모 ▲안정주의적인 정책체제 ▲유로활용 금융시장의 규모 ▲유럽내 무역거래상의 유로활용 ▲외부거래상 참여국가 기존화폐의 통용현황 등을 꼽았다. 이와함께 국제적인 가치보존화폐로의 역할도 ▲유럽화폐들이 개인 포트폴리오(유가증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7%에 해당하며 ▲유럽화폐들로 명기된 사채 비중 37%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들에 미칠 영향에 있어서도 채권관리는 기존 화폐로 발행된 채권은 2001년까지 현재 통용화폐로 결제된다. 한정조건의 변화는 각 국내시장내 유럽기업들의 경쟁력이 향상됨에 따라 유럽의 대기업들은 즉시 유로로 집행 및 결제가 예상되며 유로를 무역거래 지불화폐로 이용하면 유럽 무역업자들은 환시세-Risk 대비 비용 절감된다. 유럽 시장 내에서의 가격 또한 통일되고 단일화됨에 따라 투명성이 보장된다. 이밖의 한국기업들은 방대하고 유동성있는 자본 및 금융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며 환시세 위험제거로 정확한 예산예측이 가능하게 되는등 무역 비용이 절약될 수 있다. 경제적인 기업운영 및 효율향상에 있어서도 유럽내 다수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은 유럽본부를 구축해야 하며 구축된 유럽본부의 기업회계나 기회관리에 있어 단일 화폐를 사용하므로 제반 관리가 편리하게 되었다. 유럽내 한국 기업지점들의 필수적인 적응조치사항은 ▲전산시스템의 개선 ▲체결된 기존 장기계약의 조절 ▲회계시스템의 전환 ▲법인 자본금의 유로 전환등으로 최근 전세계적으로 문제시되고 있는 컴퓨터의 ‘2000년 문제’만큼이나 적응조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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