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디지털-IT 혁명이라는 큰 변화속에서 살고 있으며, 앞으로 다가올 조선산업과 해운산업은 큰 혁명적 변화속에서 무한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적 법적·제도적 환경이 변화하고 있으며 해운산업과 조선산업의 수요도 경제적 운항과 부가가치의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IT기반 '디지털 선박' 국내개발 본격추진해양연구원 지능형 자율운항 시스템 개발해상안전 법적·제도적 변화 능동적 대처탱커와 여객선에 대한 ISM(International Safety Management) Code 탑재요건이 지난 98년 7월 발효되었고 일반선도 2002년 7월부터 발효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선박운항사고시 선장의 무한 책임제에서 선장과 육상과의 공동책임제로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해상안전에 대한 법적 환경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 가운데 '디지털 선박'의 개발이 국내에서 본격 추진되고 있어 해운업계를 비롯하여 조선 및 기자재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한국해양연구원(원장 한상준)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총괄 임용곤 본부장)가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선박'은 자율운항 제어 시스템(대양전기공업(주) 주관)과 선박자동식별 시스템(한국해양연구원 주관), 위성통신망 원격제어 시스템((주)HKM 주관)으로 구성되며, 산업자원부 중기거점과제로 2000년 12월부터 5년(2005년 7월말까지)동안 약 120여 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되어 개발된다. 디지털 선박은 디지털 GIS와 전문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여 최적항로, 안전운항, 좌초방지, 충돌방지, 경제적 운항 등의 기능을 갖는 통합 One-man 브리지 시스템과 선박-육상 지원체계 및 선박자동식별 기능을 갖는 차세대 선박을 개발하고 있다.자율운항 제어 시스템은 디지털 GIS와 전문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여 최적항로 계획과 좌초 및 충돌방지 기법, 경제적 운항, 엔진 통합제어, 내항성 성능평가 등의 기능을 갖는 무인화를 목표로 하는 통합 One-man 브리지를 구축하며, 선박자동식별시스템은 선박과 선박간 또는 선박과 관제소간에 선박의 항해 관련 정보를 주기적으로 전송하여 충돌방지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선박내의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여 선내 네트워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성통신망 원격제어(IMIT) 시스템은 인공위성(INMARSAT, OrbComm 등)을 이용하여 선박과 관제소의 데이터 송수신을 지원하여 관제소에서 선박의 항해 상태를 감시하고 선박에 해양 환경정보와 조선소의 선박관련 정보 등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는다.과제를 총괄하고 있는 임용곤 박사는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국내외 건조되고 있는 선박의 기술수요에 대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과제가 완료되는 시점인 2005년에는 저궤도위성 서비스가 상용화되어 디지털 선박-IT 육상지원 및 항해지원체제가 도입될 경우, 앞으로 2005년∼2010년 기간 내에 기존선 및 신조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전망으로 조선 및 기자재 업체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클 것이다."라고 말해 향후 다가오는 조선산업과 해운산업에 커다란 지각변동에 대한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디지털 선박을 개발하는 데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임을 밝혔다. 이밖에도 임용곤 박사는 바다속에서 초음파를 이용하여 영상정보를 육상으로 전송하는데 필요한 기술(산업자원부)을 개발하고 있어, 국내 해양장비 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오는 10월 30일∼11월 3일 사이에 개최되는 코마린 국제 세미나에서 임용곤 박사는 '국내 디지털 선박의 개발 현황'이라는 주제를 발표(10월 31일 오후 2시 BEXCO 세미나실 106, 107호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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