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국선박설비(KOSCO)는 국내 최고이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국내유일의 선박관련 안전설비 전문회사로서, KOSCO의 역사는 바로 대한민국 선박안전설비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2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KOSCO는 1978년 설립되었던 경원선박을 모태로 하여, 1982년에 이종식 사장을 대표이사로 ‘동창안전설비(주)’가 창립, 1986년에 지금의 (주)한국선박설비(KOREA SAFETY SERVICE CO., LTD.)로 상호를 변경하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있다. KOSCO는 87년에 국내 최초로 해운항만청(現 해양수산부)이 인정하는 ‘구명뗏목 정비업 지정서’를 취득하고 89년에는 한국기계연구소로부터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듬해인 90년에는 노동부 지정 통계조사 표본사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지난 1999년 8월에는 현 주소지(부산시 영도구 동삼 3동 187-1)로 본사를 신축 이전했다. 국내외 업체 및 표준기관으로부터의 인정KOSCO는 선박안전설비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이미 80년대 중반부터 외국의 유명회사들로부터 구명뗏목정비 라이센스를 취득하면서 그 기술력을 차근차근 인정받아왔다.1988년에는 일본의 미쓰비시 전산과 수미토모 전기, 토요 타이어&고무 회사, 영국의 RFD社 등으로부터, 89년에는 덴마크 VIKING 사로부터 구명뗏목 정비 CERT.를 취득했다.1992년 2월에는 미국 ELLIOT, 1994년 12월 중국 HAINING, 1995년 8월 삼공물산, 9월 중국 SHANGHAI MAQIAO, 1996년 10월 스페인 DUARRY, 1998년 11월 중국 SHANGHAI TOYO DACHENG, 1999년 9월 일본 FUJIKURA, 2000년 11월 영국 BEAUFORT로부터 구명뗏목 정비 CERT.를 취득한다. KOSCO의 기술력은 해외 표준기관들로부터 인정받아왔다. 1995년 3월, 노르웨이 DNV로부터 ‘구명뗏목 정비 및 선박 소방설비 서비스 승인업체’로 지정되는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5월에 미국 ABS로부터 ‘구명뗏목 정비 및 선박 소방설비 서비스 승인업체’로, 12월에는 프랑스 BV로부터 ‘구명뗏목 정비 승인업체’로 지정되었고, 국내최초로 해운항만청으로부터 구명뗏목 우수 정비사업장 인정서를 취득했다. 이후 1999년 12월에 역시 국내최초로 해양수산부로부터 소화기 우수 정비사업장 인정서를 취득한 KOSCO는 프랑스 BV로부터 선박소화설비 서비스 승인업체로 지정되고, 이듬해인 2000년 8월에는 ISO 9002 인증을 획득한다. 2000년 11월에는. 영국 Lloyd's로부터 구명뗏목 정비 및 선박소방설비 서비스 승인업체로 지정된다. 기술력에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아온 KOSCO는 그 명성을 통해 국내시장 진출을 원활히 하고자 하는 외국 안전설비브랜드들과도 협력관계를 쌓기 시작했다. 1991년에는 미국 STEARNS MANUFACTURING CO. 및 스웨덴 ASCON-KEMI 사와 국내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다. 이러한 경력과 실력을 바탕으로 KOSCO는 올해 9월에 미국 OCENCO와 비상탈출용 호흡구(EEDD)의 국내 독점 대리점 계약을 체결, OCENCO와 M-20.2 EEBD에 대한 대리점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전세계 3개 업체 중 하나가 되었다.올 9월 OCENCO와 독점대리점계약체결 Ocenco社는 산소의료장비 전문업체로 광산 등의 산소결핍지역에서 사용되는 호흡보호장비 및 의료용 산소장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공인 받는 선두업체로 세계최고의 ‘산소압축가공기술’을 자랑하면서 신뢰성과 성능 그리고 안전도 면에서 고도로 까다로워지고 있는 국제규격요건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인체의 상태에 따른 호흡량 차이와 스쿠버다이버용 압축공기에 착안해서 M-20.2 EEBD를 개발했다는 Ocenco社의 J. Patrick Droppleman사장은 1년의 2/3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는 정력적인 사업가이며 미국 일리노이 주립공대를 졸업한 유능한 공학도기도 하다.Ocenco M-20.2 비상탈출용 호흡장비벨트에 착용할 수 있는 생명구조대세계최고 내구성을 자랑하는 최소형 EEBD지난 2000년 12월에 있었던 IMO 73차 정기회의에서는 MSC.98(73) 'FSS 코드(Fire Safety Systems에 대한 국제 코드)의 채택안'과 MSC.99(73) '1974년 SOLAS(Safety of Life at Sea)국제협정에 대한 개정안'이 통과되었다. 이 두 가지 규정은 2002년 7월부터 발효되어 모든 SOLAS 체결국에 적용된다. 개정부분인 SOLAS II-2장(Fire Protection, Fire Detection 그리고 Fire Extinction에 관한 내용)과 FSS 코드 및 IMO MSC Circ.849에서는 비상탈출용 호흡장비 (EEBD : Emergency Escape Breathing Devices)에 관한 선내 설치 규정과 적정 규격을 명시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EEBD중에서 이 규정을 만족하는 유일한 제품이 Ocenco社의 M-20.2 EEBD이다.M-20.2는 일반적인 성능지속시간이 최소 15분에서 최장 32분이며 10초미만의 착용시간과 1.4kg의 초경량을 자랑한다.또한 섭씨 -20°∼65°의 보관온도, 15년이라는 사용연한 그리고 연간 선상시각검사 만으로도 확보되는 안정성은 1년마다 공기를 충전해주어야 하는 기존의 자장식 호흡구에 비해 경제성마저 담보하는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M-20.2는 기존의 호흡장비들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제품으로 압축산소를 들이마시고 사용자의 날숨을 밖으로 배출하는 식이 아니라 사용자가 내뱉은 날숨이 배기구의 수산화리튬(LiOH)판을 통과하면서 정화되면 이를 들숨으로 재사용 하는 방식이다. 즉, 허파를 밖으로 연장시키는 장비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M-20.2 EEBD는 2001년 6월 현재 미 해군에만 20만개가 보급되어 있으며 그 외, 미 해안경비대, 호주해군, 남아공 해군, 터키 해군 등지에 보급되어있는 수량이 15만개 정도이며 현재 대한민국 해군 및 해양경찰청과 보급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김사백 (주)한국선박설비 이사 인터뷰-KOSCO는 어떤 회사인가?"우리나라 선박안전설비업계의 선두주자로, 주요 취급제품은 구난식량, 구난식수, 구명부환, 구명조끼, 조난신호용 신호탄 등이다. 국내 메이저조선소들과 해외업체에 선박안전설비들을 공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 유수업체 및 표준기관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왔으며 최근에는 우리제품에 대해서 EU의 형식승인을 받았다. 우리의 경쟁상대는 유럽의 유망업체들이다."-현재 안전설비분야의 전망은 어떠한가?"KOSCO의 올해 매출은 37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번에 Ocenco측과 비상탈출용 호흡장비 독점대리점계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Ocenco를 통해 우리가 생산하는 제품의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30%정도 증가한 45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있다."-국내 안전설비분야의 애로사항은 없는가?"국가차원에서 안전설비에 관한 부문이 너무 열악하다. 단적인 예로, 이번에 우리가 독점대리점계약을 맺은 M-20.2 EEBD의 형식승인을 신청하려해도 관련규정제정에 6개월 정도 걸릴 거라는 답변이 왔다.SOLAS II-2장이 전면 개정된 것이 작년 12월이고 발효가 내년 7월인데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검사장비나 인증준비가 안 돼있다. 빠른 시일 내에 규정이 제정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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