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DI 이진택연구원, 컨체류시간 최소화 필요 지적
선진국 수준 물류시스템확보해야 물류중심국 가능

컨테이너 화물 급증에 따른 항만내 컨테이너 체류시간을 최소화하고 컨테이너 야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능형 해양물류처리시스템'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해양연구원(KORDI)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 이진태 책임연구원은 지능형 해양물류처리시스템을 개발해 화물터미널에 적용할 경우 선사에 대한 서비스 개선은 물론 선박체류시간 단축, 야드 활용도 제고, 선박 안전성 확보 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시스템의 개발함으로써 해양물류업계와 해운, 조선산업 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글로벌 경제체제에서 생산지와 소비지 분리가 가속화되면서 국가간 해상수출 물류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경쟁력 있는 물류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시점에 이르렀다.이 연구원은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물동량 반 이상을 담당하는 태평양항로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베리아횡단철도, 중국횡단철도의 기종착점이어서 동북아 물류중심국으로 발전하기 위한 여건이 매우 유리하다고 분석하고 있다.그러나 이를 위해서 항만과 도로, 철도 등 물류인프라 투자를 대폭 늘려 물류시스템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경쟁국가인 싱가포르나 홍콩, 일본 등의 수준으로 정비해 항만생산성을 증대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컨테이너 화물은 선박이 기항하기 전에 도착해 화물의 목적지와 무게별로 구분해 선박탑재 계획을 수립돼야 하지만 선박의 중량과 같은 화물정보가 미리 확인되지 않으면 선박 복원성 문제가 발생해 선박체류시간이 증대될 수 있다.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화물이 게이트를 통과할 때 화물의 모든 정보를 정확하게 인식해 선박의 적재상태를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 있는 지능형 해양물류처리시스템을 시급히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