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연합해운(주)(대표이사 사장:朴泰元)는 1972년 설립, 대리점업무를 시작해 현재 보관 창고업, 항공대리점 및 주선업, 해운대리점 및 주선업, 복합운송주선업, 트램퍼서비스, 무역업 등을 다양하게 영위하고 있다. 창립 당해 연도인 72년 American Export Line(1978년 Farrel Line으로 합병됨)의 용선 및 잡화서비스 대리점 업무를 시작한 연합해운은 이듬해인 73년 인천에 컨테이너 선착장 및 창고부지로 대지 1만 3,200㎡를 확보했다.74년 천우통운 설립Kuwait Shipping과 인연이어서 74년도에는 천우통운(주)를 설립하고 프레이트 포워딩업무와 무역업을 시작했으며 같은해 연합해운의 대명사처럼 국내 해운업계와 무역업계에 인지되고 있는 UASC(United Arab Shipping Company (S.A.G))의 전신인 Kuwait Shipping Co.과 인연을 맺고 한국내 대리점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그 뒤 Kuwait Shipping은 77년 UASC로 사명을 변경했다.연합해운은 이후 79-81년 동안 Asia America Line의 대리점업무를 맡았었으며 85년-92년간에는 Cheng Lie Navigation Line, 87년-94년 기간은 Shipcraft Transport Inc의 대리점업을 맡았다. 그러나 현재는 UASC와 브라질의 국적선사인 Lloyd Brasileiro Line 2개사의 선박대리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연합해운은 브레이크 벌크 트램퍼의 대리점으로서 Hugo Neu & Sons PNC New York, Worldwide Shipping, Universal Shipping, Kanoo Shipping, Anddrenas Lemons Ltd, Ikaros Shipping Co, Baltimore Apollo Ltd, The Saint Naviation Co, Eastern Mediterrane Marine, Barel Lama Inc.등 용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연합해운은 FIATA의 회원사로서 콘솔을 비롯한 Sea & Air 서비스 등 복합운송서비스를 제공중이며 브라질 국영항공사인 Varig Brazilian Airlines의 총대리점 업무도 맡고 있다. Varig는 현재 일본의 도쿄와 나고야에 기항하면서 서울 연계서비스를 하고 있다. 월드컵이 개최되는 올해 브라질의 경기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축구팬들의 한국방문으로 연합해운은 브라질항공의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에 보세창고 운영탄산수 'Perrier'의 한국총판한편 연합해운은 인천항 연안부두에 1만 3,200㎡의 컨테이너 선착장 및 1,983㎡의 창고건물을 소유, 보세 창고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증가하는 화물을수용하기 위해 총 6,500㎡의 임대창고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합해운은 세계적인 탄산수 'Perrier'의 한국총판을 맡고 있다. 'Perrier'는 프랑스산 자연 탄산수로서 현재는 주로 호텔과 대기업 도매상에만 판매하고 있으나 향후 가정을 비롯해 판매영역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쿠웨이트, 이라크, 아랍에미레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 중동지역 6개국의 국적선사인 UASC는 총 32척의 선대를 보유한 세계 15대 선사이다. 극동에서 중동을 경유한 유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중동 구간 서비스에서는 현재 동항로 취항선사 16개사 중 최고의 선적량을 기록하고 있다. UASC는 한진해운이 주도하는 유나이티드 얼라이언스의 멤버사로서 참여해 주 1항차의 컨서비스와 월 1항차의 잡화서비스를 제공중이다. UASC의 대리점 업무는 연합해운의 매출에서 80%를 차지하고 있는 주력사업이다. UASC는 단독배선은 주로 한국에서 중동을 경유해 유럽으로 향하는 노선으로 월간 2,800teu 가량 수송하고 있으며 한진해운과 Senator와의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United Alliance(UA)의 일원으로 공동배선해서 월간 400teu 정도의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앞으로 UASC는 UA의 멤버사로서 미서부와 동부 서비스에도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UASC는 올해 유럽직항서비스에서 월간 400-500톤 가량의 자연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UASC가 일본지역에 모선을 기항시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일본발 화물이 부산에서 환적되고 있으며 중국의 북부지역에서 발생하는 화물의 환적화물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한국내 대리점인 연합해운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다. 이처럼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는 시점에서 연합해운은 최근 朴泰元전무를 사장에 선임했다. 박태원사장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연합해운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래 28년간을 연합해운에서 일해온 인물로서 전문경영인의 자리에 올랐다. 주로 영업과 오우너(owner)관계의 일을 맡아온 영업통인 박사장은 연합해운에서는 물론 오우너사인 UASC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과 중국에서 중동 및 유럽행 화물의 환적을 위해 몰리는 부산항은 UASC에게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따라서 연합해운도 부산지사의 역할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부산 사무실에 근무하고 있는 17명을 포함해 총 68명의 조직원으로 구성된 연합해운은 창업주인 전순재회장을 총사령관으로 창고업분야를 총괄하는 박긍신사장과 대리점, 포워딩 등 나머지 사업부분을 관장하는 박태원사장을 쌍두마로 앞세워 앞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해운업계가 극도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 2000년도와 비슷한 매출을 올려 나쁘지 않은 장사를 했다는 연합해운은 올해 더 나은 매출신장을 위해 신임 박태원사장을 주축으로 힘찬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인터뷰/박태원 연합해운 사장'함께 일할 수 있는 좋은 회사'로 만들 터□먼저 사장취임을 축하드린다. 앞으로 회사를 경영하는데 지침으로 삼을 사항은?"무엇보다도 연합해운을 '함께 일할 수 있는 좋은 회사'로 만들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지지하는 경영인'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원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 한다.또한가지 현재 뒷전에 물러서 계신 전회장님을 일선에 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회장님은 아직까지도 항공부문과 무역업부문에서 실제적인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 올해 중동항로의 전망은?"특별한 일이 없는 한 물동량은 일정하거나 증가할 것으로 본다. 중동항로는 중동 자체의 수요보다도 이란, 이라크, 아프리카북부, 카자흐스탄 등 중개무역의 물량이 많은 편이다. 올해 중동항로는 이라크시장에 달려있다. 이라크의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건설물자를 비롯해 일반화물의 수요도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본다. 현재도 베트남, 싱가폴과 이라크간의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하주나 당국에 말하고 싶은 사항은?"과거에 영업을 할 때는 선사와 하주의 거래에서 신뢰와 의리가 중요시되었다. 당시에 맺어진 관계에서는 아직까지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최근 젊은 세일즈맨들 사이에는 단지 운임이 거래선을 바꾸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사례가 흔하다. 서비스와 신뢰가 우선이라고 말은 하지만 운임을 쫒아다니며 신뢰는 외면하는 양상이 참으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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