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시, 건교부, 해양부, 범대위 최종합의

인천 영종도와 송도신도시를 연결하게될 제2연륙교의 주경간폭이 결국 800m로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12월 12일 인천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인천광역시 안상수 시장과 강동석 건교부 장관, 장승우 해양부 장관, 열린우리당 이호웅 위원, 제2연륙교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천 제2연륙교 적정주경간폭에 대한 협의를 벌인 결과 주경간폭을 800m로 건설하기로 극적타협을 이뤄냈다.이날 오전부터 정부측은 주경간폭 800m를, 범대위측은 924m를 주장하며 쉽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그러나 범대위 측이 제2연륙교 건설이 시급히 건설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정부측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극적인 타협이 이루어졌다.범대위 측은 제2연륙교 주경간폭 800m건설에 따른 인천항의 통항규칙과 인천항 발전 종합계획 등을 수립해 인천시민에게 공표할 것을 조건으로 정부측 요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장승우 해양부 장관은 범대위의 결정에 환영을 표하고 범대위측 요구대로 내년 초에 해양부와 인천시, 범대위가 공동으로 인천항 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제2연륙교 건설에 따른 선박통항규정 신설 등 선박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범대위가 제2연륙교 주경간폭 800m로 하는 정부측 안을 수용함에 따라 당정합의에 의거 인천시가 중앙정부에 제2연륙교 주경간폭 800m를 건의, 여기서 최종 주경간 폭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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