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공단 15일 광양항 3-2단계 3차공모 마감
해양부와 협의해 2005~6년 운영사 공모 방침

3번째 민간사업자 모집에 나섰던 광양항 3단계 2차 자동화 컨테이너부두가 또 유찰됐다.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사장 정이기)은 지난 11월 16일자 공고를 통해 광양항 3-2단계 컨테이너부두 상부시설에 투자할 민간사업자를 12월 15일까지 공모했으나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부두공단은 해양부와 협의를 통해 상부시설 민간사업자 공모를 포기하고 하부시설과 상부시설을 모두 개발할 계획이다. 대신 2005년이나 2006년 광양항 3-2단계 자동화부두를 운영할 운영사를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는 방침이다.선정방식은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으나 민간사업자 공고시 제시됐던 상부시설 투자지분은 없어지고 대신 전대료와 채권매입 등을 가지고 선정기준을 다시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2008년까지 5만톤급 3선석이 개발되는 광양항 3단계 2차 개발사업은 국내최초 자동화 컨테이너부두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으나 투자 사업비 부담과 광양항의 컨화물 증가가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3차례에 걸친 민간사업자 공모가 모두 유찰됐다.컨테이너부두공단은 3차까지 가는 공고를 통해 1차 공고 당시 상부시설 전체사업비 3849억원의 49%에 달하는 1886억 2100만원에 달했던 민간투자지분을 30% 까지 축소시켰었다. 또한 2차까지만해도 300억원이상이던 채권매입을 200억원 이상으로 줄이고 전대사용료도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선석당 13억 5300만원, 2014년 이후부터 37억 4100만원이던 것이 3차 공고에서는 2013년까지는 12억 7500만원, 2014년 이후부터는 35억 2700만원으로 파격적으로깍아줬다.컨테이너부두공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조건은 부산신항 투자비용의 1/3밖에 되지 않는 파격적인 조건이라며 내심 민간사업자 입찰을 기대했으나 끝내 무의로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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