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한해 복합운송주선업계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본지는 복합운송주선업협회 김정민회장을 만나 복운업계의 2002년 전망과 복운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들어보았다."업계 내실위해 과당경쟁 自淨해야”-2002년도 해운시황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지난해는 9.11 테러여파로 국제경기가 극도로 침체되어 복운업계도 예외없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한 해였습니다. 올해는 여러 경제수치가 나아지고 있고 수출입물동량이 회복되어가고 있는 징후가 여러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초 해운은 전쟁위험부담보험료가 폐지 되는 등 테러의 후폭풍 권역에서 벗어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러나 국제적인 연구기관들의 2002년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3%대 수준의 저성장을 예측하고 있어 업계의 어려움이 단시간 내에 해결되리라는 기대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우리나라가 월드컵을 개최하는 시점이고 그에 따른 경제효과로 우리나라 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우리 복운업계도 작년보다는 나은 환경에서 경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특히 작년 한해 동안 가장 복운업계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며 극복 방안을 제시하신다면?“복운업계는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해야 그에 따른 운송 및 부대서비스로 이윤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 한 해는 수출, 수입 물동량이 감소하여 그에 따른 업계의 경영악화는 불을 보듯한 상황입니다. 또한 물동량 감소로 업체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는 외부환경이 내부환경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외부환경이 나쁠때는 내부를 내실있게 다져서 좋아질 때를 대비해야 할것입니다.따라서 복운업계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잘못된 관행인 과당경쟁으로 인한 운임덤핑, 무분별한 외상거래, 부당 스카웃 등 우리 업계 스스로가 자정(自淨)을 해야할 것이며, 영업서비스를 특화하여 수요를 창출하는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악조건에서 경쟁능력을 키워온 우리 복운업체는 앞으로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협회에서 올해 복운업체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입니까?“앞에서 언급했듯이 업체간 과당경쟁 등 우리업계의 잘못된 관행이 우리업계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잘못된 관행을 우리 회원사 모두가 앞장서서 해결해 나가야할 것이며 협회는 지속적인 캠페인을 추진하여 회원사가 내실있는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또한 올해는 복운업계의 정보화 및 e-Business의 기본 모델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현재 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형 산업의 정보화 및 e-Business와 관련하여 우리 복운업계도 이에 발을 맞춰 올해는 업체에 적합한 인프라를 구축하여 회원사의 대하주 정보서비스 강화 및 업무능력 향상을 통한 영업능력 향상을 꾀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업계 종사자들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연수교육사업으로 더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종사자의 자질향상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