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신항 2-3단계 민자사업 고시
정부 운영수입보장 없는 최초 민자사업

부산신항 북측 컨테이너부두(13개 선석, 안벽 4.3km)에 이어 남측 컨테이너부두(11개 선석, 안벽 3.6km)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부산신항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부산신항 남측컨테이너부두 개발사업 중 2-3단계 사업(5만톤급 4선석, 안벽 1400m)에 대한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13일 고시하고 사업자모집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에는 군장항 일반부두(2선석)와 평택항 양곡부두(2선석) 민자사업도 포함됐다. 이번에 추진되는 항만민자사업은 정부에서 민자사업제도를 도입한 이래 처음으로 운영기간 중에 정부의 수입보장제도를 적용하지 않는 획기적인 정책으로 향후 추진되는 다른 민자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신항 2-3단계 사업은 120일간의 사업자 모집절차를 거쳐 오는 5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06년초 착공에 들어가 2010년말 준공하게 된다. 군장항 일반부두 및 평택항 양곡부두는 오는 4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역시 2006년초 착공된다. 부산신항 남컨테이너부두는 지난해 12월 27일 2-2단계(4선석, 안벽 1150m)사업을 정부재정으로 착공했다. 이번에 민자사업이 고시된 2-3단계는 이미 현대산업개발과 프랑스 브이그사가 공동으로 9300억원규모의 민자사업을 제안한 상태이며 5월 12일까지 민자사업자를 접수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2-4단계(3선석, 안벽 1050m)구간 역시 쌍용건설을 주간사로 두산중공업, 고려해운, 대한통운 등이 참여하는 쌍용컨소시엄이 민간사업제안서가 제출해 오는 3월 중 사업자모집공고를 할 계획이다. 군장항 민자사업은 군산항 일반화물 물동량 증가(연평균 7.0%)를 소화할 수 있는 하역능력을 확보함에 따라 군장산업단지의 배후지원항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평택항 민자사업은 포화상태에 달한 인천항 양곡처리 능력을 보완함으로써 수도권 양곡화물의 원활한 처리를 뒷받침하게 된다. 해양부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부산신항개발이 차질없이 추진됨에 따라 동북아중심항만 선점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으며 군장항 일반부두 및 평택항 양곡부두 민자사업 또한 국가경쟁력 확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신항만(주)가 사업시행자로 개발중인 북측 1단계 사업(9개선석, 안벽 3.2km)은 오는 12월 3선석을 조기 준공하고 2006년말 추가로 3선석을 준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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