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워딩업계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여성들의 공헌도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특히 포워딩업계에서도 여성인재 등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포워딩업계에서의 여성들의 입지는 더욱 더 높아지고 있다.본지는 포워딩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인력 중 많은 경험과 경력을 가진 대리급 이상 여성인력들을 인터뷰 함으로써 아직 포워딩업계에서 남아있는 여성편견에 대한 의식을 전환하는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포워딩업계에 처음 입문한 신입 여성직원들에게 지향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인터뷰는 먼저 인터뷰한 사람이 다음 주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편집자 주-포워딩업계에서 경력 20년을 가지고 있는 이명희 그린해운항공 영업관리과 차장은 “다른 업체에서 못한다고 한 짐을 성공적으로 선적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는 캐리어우먼이다.이명희 차장은 옆집언니처럼 낯설지 않은 첫인상 만큼이나 차장이라는 타이틀보다는 인간적으로 사람에게 다가서는 사람이다. 하지만 인터뷰 중에도 화물스케줄을 체크할 만큼 일에 대해서만큼은 철저하다."카고는 경험이 생명입니다"경력 20년 노하우를 갖춘 베테랑, 현장주의 강조이 차장은 포워딩업계와 인연을 맺었을 당시만 해도 포워딩업이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도 전혀 몰랐다. 하지만 1980년 OEC항공이라는 포워딩업체에 입사한지 1년만에 OEC항공의 주거래처인 대우라는 대하주를 관리했다. 이 차장은 현장에서 많은 Know-how를 쌓은 만큼 부하직원들에게 현장주의를 강조한다. 이 차장은 “담당자와 직접 만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는 차이가 크다”며 “우리 회사는 여직원들에게도 영업을 시키고 있으며 자기가 관리하는 업체는 직접 방문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또한 이 차장이 부하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카고는 내일이 없다’와 ‘하주에게 신뢰감을 줘라’라는 것이다. “오늘의 화물은 오늘 유치해야 하며, 잠시 깜박 잊는 즉시 화물은 멀리 사라진 다음입니다. 화물이 언제 나오는지 체크를 해서 수시로 화물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카고는 내일이 없다’라고 강조하는 이유입니다.”“또한 까다로운 하주들이 있지만 자신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하주들에게 보여주어 신뢰감을 갖게 한다면 그 하주들도 기꺼이 호의적으로 변하므로 포워딩 업계에서 하주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은 중요합니다”라고 말하는 이명희 차장을 보면서 세월이 흘러 자연스럽게 쌓여진 경험의 바탕위에 진정한 전문지식을 갖춘 인물임을 느낄 수 있었다.한편 이 차장은 예전보다는 여성직원들에 대한 대우는 좋아졌지만 아직까지 여성편견을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여성인력들이 결혼 후에도 계속적으로 일 할 수 있는 업계전체의 분위기를 갖추어야 하며 포워딩업계에서도 여성사장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포워딩업계에서 저보다 경험이 많고 유능한 여성분들은 많다”며 인터뷰내내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자신의 소신을 강력하게 주장할 줄 아는 이명희 차장의 모습을 통해 포워딩업계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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