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영도구와 중구 일대에 혼잡하게 산재·계류돼 있는 급수·급유선과 예·부선 등의 선박을 일괄 수용할 수 있는 소형선박 접안시설이 건설돼 관광명소인 부산대교 및 영도대교 주변의 도시미관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의 부산항 개발 기본계획 변경안을 확정해 14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부산항 개발 기본계획 변경안은 부산시의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도시용지 확보를 위한 기존의 북빈부두 매립(면적 1만 2000㎡)계획과 영도구 동삼동 영도하수처리장 부근 해상에 북빈부두를 대체할 수 있는 접안시설을 신설(정온수역 4만 2000㎡ 확보 후 소형선박 일괄 수용·운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접안시설은 올 하반기에 착공해 오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 350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항 개발 기본 계획 변경안은 지난해 12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난달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의결에서 최종 확정됐다. 한편 해양부 관계자는 향후 변경된 부산항기본계획을 기준으로 관련 사업이 완공(방파제 500m, 물양장 360m)되면 총 151척의 소형선박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체시설이 확보돼 계류질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뿐아니라 북빈부두의 매립(폐쇄)으로 도시미관 또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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