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인 회계기준 변경 및 세율 삭감
DPWN 계열사 DHL 올해 손실 감소 예상

유럽 최대의 우편·물류 서비스 업체인 도이치포스트 월드넷 그룹(DPWN·Deutsche Post World Net)이 회계기준 변경 및 세율 인하, 미국법인의 손실폭 감소 등으로 2005년 전체 순수익이 20억 유로(26억 4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도이치 포스트는 올해부터 국제재무보고기준을 도입함에 따라 신용비용이 감소되고 회사의 세율도 전년도 30%에서 올해 20%로 감소되면서 5억달러 정도의 순수익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사는 지난 3월 1일, 우편서비스 부문에서 비용을 줄이고 전체 처리량이 증가함에 따라 4분기 수익이 59% 증가한 9억 23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3.1%증가해 15억 1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도이치포스트 측은 새로 도입되는 회계제도와 세율의 효과를 제외하고도 순수익 증가는 약 1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이치 포스트는 국제 매출 비중을 2003년의 43%에서 지난해 48%까지 증가시켰는데, 현재 동 사는 2008년에 독점이 만료되는 독일 우정사업에 대비해 국제 사업 부문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도이치 포스트는 2005년 영업이익이 최소한 47억 6천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2004년의 경우 매출은 전년대비 7.9% 증가한 57억 800만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21억달러를 기록해 도이치 포스트는 올해에도 매출에 있어 이 정도 수준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이치 포스트의 계열사인 DHL은 올해 미주지역에서 3억 9624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2004년 6억 5372만달러의 손실에 비해서는 절반 규모로 감소한 수치이다. 도이치 포스트는 2006년 말까지 미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12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전체 재무제표에서의 손실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DHL은 미주지역에서 56억 8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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