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가 7월 20일 교섭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아시아나항공은 20일 나흘째 파업 중인 조종사노조측에 협상을 제안, 오후 2시30분부터 1시간 30분 가량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본교섭을 재개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고 밝혔다.사측은 수정안을 준비했으나 조종사노조가 이달 4일 최종안으로 제시했던 안을 고수, 사측 수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양측은 21일 오전 10시 인천공항 아시아나 화물청사에서 본교섭을 갖기로 했다.노조측은 ▲임무 수행을 위한 이동시간을 연간 총비행시간(1000시간)에 포함하고 수당 지급 ▲정년 만 58세(이후 2년간 위촉해 만 60세까지 고용) 보장 ▲조종사의 승격ㆍ징계 등을 논의하는 자격심의위원회에 노조 의결권 부여 등을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사측은 근로조건 개선 문제는 충분한 논의가 가능하지만 조종사노조의 인사ㆍ경영권을 관여 문제에 대해서는 물러설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협상이 원만하지 많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간부파업에 돌입한 상태인 대한항공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 18일 교섭에서 사측과 조종사노조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조종사노조의 총파업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대한항공 측은 워크룰 부분에서는 조종사노조와 협상할 의사가 있으나 그 외 부분에 대해서는 경영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며 협상이 가능한 워크룰 부분을 먼저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조종사노조측은 워크룰 부분 이외 부분도 논의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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