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제품 교역조건 악화로 증가세 주춤
중국, 일본행 수출 증가는 여전

건설교통부는 금년도 상반기 국제항공화물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2.9%증가한 127만 2000톤으로 집계되었다고 9일 밝혔다.건교부는 최근 성장을 거듭하던 국제항공화물 실적이 2퍼센트대라는 낮은 증가율을 나타낸 것은 우리나라 IT제품의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시장축소와 미주행 IT제품의 수출부진 때문으로 분석했다.주요 지역별 화물수송실적을 보면 중국이 17만톤으로 34.4%로 크게 증가했으며, 일본이 21만 6000톤으로 1.3% 늘어났다.중국의 화물량 증가는 우리나라의 LCD등 IT관련 제품의 수출증가 등 양국간 수출입 물량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한편, 대만이 2억 5000톤으로 -25.7%, 싱가포르가 4만 3000톤으로 -14.3%, 태국이 4만 8000톤으로 -3.5%, 홍콩이 10만 4000톤으로 -3%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는데, 이는 이 지역 생산기지의 중국 이전과 전자제품 수요감소 및 고유가에 따른 항공수송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양 국적항공사의 화물수송실적을 보면, 전년 상반기에 비해 대한항공이 4.1%, 아시아나가 5.9% 증가한 60만 2000톤, 26만 7000톤으로 각각 나타났다.건교부는 하반기 화물운송은 IT제품 수출증가와 함께 증가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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