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패시픽항공 2005년 상반기 영업실적 발표

캐세이패시픽항공이 올 상반기 동안 16억 7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2180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정도의 순이익 감소를 기록했다.상반기 화물운송 실적은 51만 7920톤을 기록했고 홍콩의 수출이 강세를 유지하면서 항공사의 화물 선적율도 65.9%를 기록, 총매출은 전년 대비 21.5% 증가한 238억 8400만 홍콩달러(한화 약 3조 1028억원)를 집계되었다. 항공유의 배럴당 가격 급등에 따라 전체 운영비용 중 연료비가 차지한 비중은 전년 상반기의 21.8%에서 27.9%로 크게 증가했으며, 유류 급등에 따라 여객 및 화물 운임에 적용한 유류 할증료는 추가 발생 비용의 일부만 상쇄한 것으로 알려졌다.캐세이패시픽항공은 상반기에, 보잉B747-400화물전용기를 인도 받아 기단을 확충했으며 업계최초로 시도하는 B747-400여객기의 화물기 개조 작업을 4월에 개시, 올 12월 중 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2007년 이전까지 6대의 여객 항공기를 추가로 화물기로 개조할 예정이다.상하이 노선에 주 12편의 화물기 운항을 포함해 암스테르담, 베이징, 덴파사, 프랑크푸르트, 호치민시, 요하네스버그, 로스엔젤레스, 나고야, 퍼스, 샤먼 노선이 신설 또는 확대되었다. 아울러 연말경에는 애틀란타와 달라스 노선에 신규 화물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캐세이패시픽항공은 홍콩-베이징 노선에 에어차이나 항공편과의 코드세어 및 상용고객 프로그램 참가를 통해 양사간의 전략적인 제휴를 더욱 강화하였다.캐세이패시픽항공의 데이비드 턴블 회장은 "향후 예약 실적은 고무적이지만, 세계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고유가를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유사한 실적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올해의 항공사 선정을 포함 다수의 세계적인 서비스 상을 이미 수상하였다. 앞으로도 네트워크의 확대와 항공 허브로서 홍콩의 입지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전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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