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합작 가산점 임대료 혜택 커
CFS창고 운영사 선정 결국 임대료 경쟁

부산항만공사가 내년 1월 조기 개장하는 부산신항만의 원할한 운영을 위해 조성하고 있는 항만배후부지 2만여평 운영사업자 선정 공고가 발표되자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부산항만공사는 CFS 운영업체는 10월, 물류부지 운영업체는 11월경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어서 관련업체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이번에 분양되는 부지는 복합물류부지 3만 963.4㎡(9366.4평)과 CFS부지 2만 915.6㎡(약 6327평) 및 CFS건물 5424㎡(약 1644평).◆외국기업 파트너 짝짓기가 관건=부산항만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복합물류부지 운영사 선정하는 데 있어 어떤 외국기업을 파트너로 선정하는 것이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입주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해양수산부가 외국물류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데다 평가점수 100점 만점이외에 외국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경우 가점 5점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입찰과 비슷한 조건으로 진행됐던 감천물류부지 운영사 선정의 경우 일본의 미쓰이 물산-국보 컨소시엄이 운영사로 선정됐던 것만 봐도 얼마나 영향력 있는 외국물류기업과 파트너 짝짓기를 하느냐가 당락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임을 알 수 있다.여기다 국내 물류업체의 경우 단독으로 들어갈 경우 임대료가 월 800만원 정도이지만 외국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월 120만원 정도여서 외국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이 국내물류업체에게는 여러모로 이익이다.외국물류기업 파트너 선정과 함께 신규 물동량 확충을 위한 계획안도 당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신항만의 조기활성화를 위해 화물유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어 이번 배점표에서도 화물유치계획에 30점을 비롯해 사업 및 운영계획 부분에 45점을 배점하고 있다.◆CFS 임대료 천정부지로 치솟나?=CFS운영업체 선정의 경우는 임대료가 당락의 주요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부산항만공사가 CFS 창고를 직접 지어 운영업체에게 임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투자비 회수차원에서 BPA는 100점 만점에 임대료 부문에 무려 50점을 배점해놓았다.BPA가 예상하고 있는 임대료는 연간 4억 6685만원이지만 금액에 따른 구체적인 배점기준이 발표돼지 않아 실제 임대료는 천정부지로 뛸 가능성이 크다. 부산항만공사는 최초 3년 즉 2006년 1월 1일부터 2008년 12월 31일까지는 CFS 창고의 수익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소비자 물가 평균지수가 적용된 임대료를 적용할 계획이다.임대기간은 항만물류부지가 30년인데 비해 3년으로 아주 짧지만 부산항만공사와 논의를 통해 3년 단위로 연장 계약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