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도 운송사업이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따른 물량증가와 운임인상으로 인해 올 1/4분기 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의 철도회사인 유니온 퍼시픽(Union Pacific)社의 경우 올 1/4분기에 3억 11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함으로써 작년 동기간 보다 순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 2위 규모의 철도회사인 BNSF는 올 1/4분기에 지난해 동기간 보다 28% 증가한 4억 1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노폭 서던(Nofolk Southern)社도 전년보다 57%나 증가한 3억 5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 4대 철도기업인 CSX社는 올 1/4분기에 2억 45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세전(稅前) 이익은 56%나 증가했다.  

 이러한 미국 철도업체의 수익 증가는 트럭 운전수 부족과 연료비 상승으로 인해 도로운송 물량이 철도운송으로 대체되면서 물량이 급증한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철도업체의 수익 증가는 물량 증가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 실질적으로 운임인상이 더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 철도산업은 지난 2년간 최대로 가동되고 있기 때문에 소매업자와 제조업체 및 에너지 회사에 높은 운임을 부과하고 있으며, 유니온 퍼시픽社의 경우에는 화차당 화물 증가는 4%에 그친 반면, 화차당 평균 수익은 13%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 철도 업체들은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인프라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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