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철도기업 RZD와 합작회사 설립

 

 독일 최대의 철도운송 업체인 도이치 반(Deutsche Bahn)이 러시아 철도기업인 RZD와 공동으로 러시아에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될 합작회사는 올해 6월 경에 공식적으로 설립될 예정으로, 물류전반에 걸쳐 러시아의 철도망과 도이치반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이치반은 이번 합작회사를 통해 향후 러시아와 공동으로 현지에 물류센터를 설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도이치반은 현재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독일의 안겔라 메르켈 재무장관에게 이에 대한 양해각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이치반의 하르트무트 메이도른(Hartmut Mehdorn) 회장은 "러시아와 유럽연합(EU)과의 물동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합작회사를 통해 러시아-EU간 철도운송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메이도른 회장은 "러시아는 중국과 연결되는 다리"라고 말해 향후 중국 철도운송 사업에도 진출항 의향을 나타냈는데, 이에 대해 도이치반의 대변인은 "중국과 독일간의 철도 운송시간은 약 14일 정도로 해상운송에 비해 두배 정도 빠르다"며 "앞으로 중국과의 화물운송에서 철도운송이 해상운송 보다 더욱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이치반은 자회사인 쉥커를 통해 이미 러시아에서 육상운송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