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로지스틱스, 가장 넓은 부지 할당
대한통운, 우련통운도 우선협상자 선정

▲ 인천항만공사가 4개사를 임대사업자로 선정한 인천항 남항물류부지.
인천항 남항 물류부지 5만 5000평에 입주할 우선협상대상자로 3개 컨소시엄과 1개 기업 등 총 4개사가 선정됐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서정호)는 지난 6월 26일 인천남항 물류부지 입찰을 마감한 결과 총 16개사가 5개 컨소시엄과 2개사 단독으로 입찰했으며 이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대우로지스틱스 컨소시엄, 대한통운 컨소시엄, 유니온 컨소시엄,  인성산업 등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우로지스틱스와 영진공사로 구성된 대우로지스틱스 컨소시엄은 한중간 교차투자를 통한 공동 물류센터를 건립해 매년 6만teu의 화물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가장 넓은 A부지 2만 5942평을 할당받았다.

대한통운 컨소시엄은 대한통운과 화인통상이 '인창물류'라는 신규회사를 설립해 물류창고를 영위하겠다는 사업계획으로 B, C부지, D, E부지 일부 등 1만 7493평을 배정받았다.

우련통운과 맥스피드 등으로 구성된 유니온 컨소시엄은 복합운송 및 물류센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A부지 일부 5600평을 할당받았고 단독 입찰한 ㈜인성산업도 F부지 등 6733평을 배정 받았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업체들에게 20년간 독점임대권을 보장하고 추가 10년 연장계약 우선권을 부여해 최장 30년동안 안정적인 투자와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며 7월중으로 세부적인 사업추진 계약을 맺어 민간항만시설공사 시행 승낙 등 본격적인 물류센터 건립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입주 희망업체들의 화물 유치계획과 투자 및 자금조달 계획 등을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항만공사는 이들 업체가 물류센터를 건립해 본격 가동하기 시작하면 인천항 배후부지의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져 인천항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남항물류부지가 항만배후부지의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국내 물류업체는 제외하고 수출입 물류활동을 벌일 수 있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기 위해 최고가 입찰이 아니라 사업능력과 사업계획, 자금조달 계획, 건설계획 등 사업계획을 심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한편 이번 인천남항 물류부지 5만 5000평 분양에는 총 7개 컨소시엄 및 단독기업(총 16개 업체)이 몰리면서 신청 면적만 8만 9000평으로 공급면적의 1.6배를 초과해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번 물류부지에 고배를 마신 컨소시엄은 나진산업㈜ 컨소시엄, 이건산업 컨소시엄, ㈜아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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