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기업들의 동북아 물류센터 후보지로 급부상한 부산항 신항 배후물류단지에 처음으로 외국화물이 반입됐다. 특히 이 화물은 임가공을 거쳐 일본으로 수출될 예정이어서 부가가치 및 신규화물 창출 측면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4일 신항 배후물류단지에 건립된 CFS(화물조작장)에 일본의 우찌다양행이 미국에서 수입한 사무가구 등 100여t을 45피트 ‘컨’ 2개에 넣어 들여왔다고 밝혔다.

우찌다양행은 신항 CFS에서 조립과 라벨링, 재포장 등 부가가치 창출 과정을 거친 다음 일본으로 가져가 판매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세계적 사무가구 제조․유통업체인 우찌다양행이 신항 CFS에 화물을 들여 온 것은 지난 4월 이곳 운영업체인 대우로지스틱스(주)와 물류위탁 계약에 따른 것이다.

우찌다양행측은 그동안 도쿄, 오사카 등 자국의 주요항을 통해 수입 화물을 직접 들여 왔으나 물류비 절감을 위해 신항 물류단지를 물류거점으로 활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로지스틱스는 일본의 DAT-JAPAN, 후쿠오카운수 등과 부산국제물류㈜를 설립했으며, 신항 배후물류부지에 4,000평 규모의 창고를 건립해 올 연말 문을 열 계획이다.

BPA 추연길 신항만TF팀장은 “신항 배후물류부지에 처음으로 입주한 CFS에 첫 외국 화물이 반입된 것은 신항 조기활성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BPA는 신항 배후물류부지 확충과 조기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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