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우그룹 인수, 중국 내 도로망 확보

글로벌 특송기업 TNT는 중국 호아우 그룹의 육상운송 및 화물사업 부문의 인수를 11일 발표했다. 이로써 TNT는 호아우 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중국 내 광범위한 도로망을 확보하여 향후 중국을 통한 아시아 육상 네트워크 구축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호아우 그룹은 중국 내 1100여개의 사무소와 56개의 허브를 통해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995년 설립된 이래 소비재에서부터 첨단산업제품까지 다양한 물품을 취급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운송업체이다.

TNT는 호아우 그룹과 작년 12월 6일 매매계약에 관한 상호합의서에 서명한 바 있으며, 지난 2월 27일에는 인수에 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중국 정부의 승인에 따라 2007년 초까지는 모든 과정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TNT 관계자는 “호아우 그룹의 인수는 장거리 운송에 있어 효율적인 네트워크 활용 및 비용 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 이라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TNT의 유럽 육상네트워크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아시아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 1위, 자동차물류 1위의 TNT는 UPS, FedEx, DHL 등 세계 4대 특송사 중 하나로 우편(Mail), 특송(Express), 물류(Logistics)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종합물류사다. TNT코리아는 2001년 우정사업부와 업무제휴를 맺고 전세계 220여개국에 EMS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시스코시스템즈에 긴급부품의 재고관리, 운송, 네트워킹 솔루션인 스토러파트 (StoraPar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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