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장식 개최, 양사 공동운영 착수

19일 오후 2시 인천항 4부두에 위치한 GM대우 KD센터(Knock Down) 개장식에서 국내 대표적 종합물류기업이자 양대 라이벌 관계인 대한통운과 한진의 수장이 두 손을 맞잡았다.

종합물류인증기업인 한진(대표 이원영, www.hanjin.co.kr)과 대한통운(대표 이국동, www.korex.co.kr)은 19일 자동차 부품 포장 수출센터인 인천 GM대우 KD(Knock Down)센터 개장식을 개최하고, 공동 운영에 들어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대 물류기업인 대한통운과 한진이 업계 최초로 경쟁사 간 공동사업 추진을 통해 선보인 이번 KD센터 사업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쟁사끼리 손을 잡았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그간 업계에서 전통적인 라이벌로 알려져 있어, 이러한 ‘상생과 협력’을 밑바탕으로 한 열린 경영은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KD센터는 대지면적 2만 2000평, 연면적 1만 4000평 규모로 인천항 4부두에 위치하고 있어 동남아 수출 전초기지로서 지리적 이점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부품과 반제품을 중국, 인도, 러시아, 폴란드 등 전세계 15개국 GM그룹 현지 조립공장에 수출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자동차부품기업과 물류기업 간 상생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KD센터의 국외 유출을 방지했다는 측면에서 국내 산업계에 신선한 바람(상생경영, 相生經營)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다.

한진과 대한통운의 KD센터 공동 운영으로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톡톡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KD센터는 ‘동북아 물류중심 도시’로 나아가는 인천과 ‘글로벌 3자물류(3PL, Third Party Logistics) 서비스’를 지향하는 두 회사의 사업 목표가 맞아 떨어진 결과”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수출 경쟁력과 상호 이익을 위해서는 상생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통운과 한진은 KD 수출물량 증대를 통해 연간 57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수출하게 되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물류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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