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에 발주한 컨선 4척 리스백

지난해 10월 홍콩OOCL이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8063teu급 컨테이너선 4척의 건조자금 마련을 위해 독일계 선박금융전문 은행인 HSH 노드뱅크와 선박리스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OOCL이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8063teu급 컨테이너선 4척의 선가는 총 4억 7700만달러로 OOCL은 선박리스회사에 8척의 선박을 매각하고 재임대하는 방식(세일 앤 리스백)으로 4억 80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선박리스회사는 OOCL의 자회사인 Strong Team사가 20% 지분에 해당하는 8100만달러를 투자하고 HSH 노드뱅크가 80%에 해당하는 3억 1200만달러를 투자를 계획이며 HSH노드뱅크와 네덜란드 은행인 ING그룹이 7200만달러, OOCL이 다른 금융권에서 1500만 달러를 각각 융자받아 총 4억 80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조성하게된다.

세일 앤 리스백은 기업이 소유하던 자산을 리스회사에 매각하고 다시 리스계약을 맺어 이를 사용하는 형태로 자산의 소유권이 리스회사에 넘어가지만 리스료를 계속 내면서 자산을 계속 사용할 수 있고 매각을 통해 얻은 목돈을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OOCL은 총 8척의 선박을 선박리스회사에 매각하지만 선박들에 대한 소규모 지분을 지속적으로 보유할 계획이며 2010년 이후에는 HSH사가 보유한 선박리스회사의 지분도 추가로 매입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OOCL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8063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2009년 4분기부터 2010년 1분기까지 차례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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