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년만에 311.5만dwt 건조

중국 상해외고교조선유한공사가 지난해 선박건조량이 처음으로 300만dwt를 넘어서면서 세계 랭킹 8위에 오르며 세계 10대 조선소에 새롭게 진입했다.

외고교조선은 설비를 갖추고 신조선을 건조한 지 7년 만에 세계 10대 조선소 진입이라는 괴력을 발휘하면서 세계 조선업계를 충격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2004년 122만dwt를 건조해 중국 조선소 상위권 차지한 바 있는 외고교조선은 2005년 전년대비 무려 121% 증가한 270만dwt를 건조하면서 중국 조선소 최초로 건조량이 200만dwt를 넘어섰으며 이윤 총액도 2억 3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311만 5000dwt를 건조해 이윤총액이 10억 위안을 넘어서면서 중국조선소 가운데 선박건조량과 이윤총액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외고교 조선 첸민준 전무는 "외고교조선이 지난해 강재를 비롯한 원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이와같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생산기술개발과 혁신, 비용절감 노력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많은 선박을 건조할 수 있을 것이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외고교조선은 현재 80척, 1400만dwt, 약 50억달러 규모의 수주잔량을 보유하는 등 2010년까지 일감을 확보해 놓았다.

창립 7년째를 맞고 있는 외고교조선은 주력선종으로 △17만톤급 케이프사이즈 벌크화물선 △11만톤급 아프라막스 석유제품/원유선 △대형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선(FPSO) △31만 6000톤급 초대형 유조선 등 4대 제품군을 갖추고 있으며 이중 케이프사이즈 벌크선과 11만톤급 아프라막스 석유제품/원유선의 시장 점유율은 세계 상위권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외고교조선의 성장세는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분야에서도 하이테크 간판을 내걸고 폭넓은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매진하고 있어 앞으로 이와같은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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