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동-중화조선 14만 7천㎥급 LNG선 첫건조

중국조선이 오는 9월 첫 LNG선을 인도할 예정임에 따라 그동안 한국과 일본조선소, 유럽 일부조선소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왔던 LNG선 건조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2월 20일 중국국영조선그룹인 CSS그룹산하의 후동-중화조선(Hudong-Zhonghua Shipyard)이 중국 최초의 LNG선을 오는 9월 인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에 후동-중화조선이 인도하는 LNG선은 14만 7000㎥급 LNG선 'Dapeng Sun'호로 COSCO그룹과 China Merchant그룹이 합작으로 설립한 'China LNG Shipping'사가 발주한 5척의 시리즈선 중 첫 호선이다.

'China LNG Shipping'사는 후동-중화조선에서 인도받는 LNG선 5척중 'Dapeng Sun'호를 비롯한 3척을 중국해양석유공사(CNOC ; China National Offshore Oil Corp)가 올해말경 가동을 시작하는 광동Dapeng LNG터미널에 투입할 예정이며 나머지 2척은 2008년에 준공되는 Fujian LNG터미널에 투입할 계획이다.

후동-중화조선은 9월 'Dapeng Sun'호 인도를 시작으로 연내에 5척 모두를 'China LNG Shipping'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한편 CSSC그룹은 30만톤급 FPSO와 8530teu급 컨테이너선, 1만 3500㎥급 준설선 등 지금까지 중국조선이 건조해왔던 선박중 최대규모의 고부가가치선을 잇달아 건조해 인도를 앞두고 있다.

CSSC그룹 산하의 상해외고교조선은 미국 메이저 석유공사인 ConocoPhilips사에서 수주한 30만톤급 FPSO를 5월중에 인도할 예정이며 9월에는 8530teu급 컨테이너선, 5월에는 1만 3500㎥급 준설선을 인도할 예정이다.

CSSC그룹은 조선소와 수리조선소, R&D센터, 해양플랜트공장 등 자회사만 60개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조선해양그룹으로 지난해에는 50억위엔의 순이익을 올려 1999년 창립이후 순이익이 무려 60배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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