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최근 모나코 선사로부터 수주한 아프라막스 탱커의 척당 선가가 7000만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모나코 '인터내셔날 안드로메다 쉬핑'과 11만 5000dwt급 아프라막스 탱커 2척을 척당 7000만 달러에 2015년 5월까지 인도하는 조건으로 신조선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아프라막스 탱커는 전장 250m, 폭 44m, 높이 21.8m이며 흘수는 14.9m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아프라막스 신조선가는 6300만달러가 최고였으나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아프라막스의 선가가 700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최소 10% 이상 신조선가가 상승한 것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아프라막스 탱커의 신조선가가 치솟은 것은 세계적인 船臺 부족현상과 지난해 공통구조규칙(CSR), 신도장기준(PSPC) 등 국제 규칙이 강화되면서 건조 비용이 상승했고 원화 대 달러 환율 약세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CSR과 PSPC가 적용되는 벌커와 탱커의 신조선가가 많이 상승했는데 특히 벌커의 신조선가는 17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커의 경우 2010년 납기가 72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탱커는 벌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조선가가 안정돼 왔었는데 아프라막스 탱커의 경우 일본에서 많이 건조하고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신조선가가 6100만 달러 정도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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