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아해조선 1억 340만불에 인수

차이나쉬핑그룹이 자금난으로 파산위기에 몰렸던 강도아해조선소(Jiangdu Yahai Shipyard)를 인수해 조선사업부문을 더욱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외신에 따르면 차이나쉬핑그룹은 지난해 말 강소성 정부로부터 강도아해조선소를 1억 34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현재 건조능력 확대를 위해 387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대대적인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도아해조선소는 구조선소와 신조선소 2개 조선소로 구성돼 있는데 구조선소는 강소성 양조우시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7만dwt급 슬라이딩 도크 1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조선소는 삼강시에 위치해 있는데 구조선소보다 규모가 큰 8만dwt급 드라이 도크 1기를 보유하고 있다.

차이나쉬핑그룹의 신조선·수리조선 자회사인 China Shipping Industry Co Ltd(CIC)는 강도아해조선소가 신조선 건조을 위한 좋은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어 인수했으며 회사명을  China Shipping Industry(Jiangsu) Co Ltd(CICJ)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CIC는 CICJ의 시설투자금액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2010년말까지 연간 건조능력을 120만dwt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혀 현재 시설투자를 진행중임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한편 차이나쉬핑그룹은 과거 강도아해조선소가 수주했던 4만 6000dwt급 프로덕트 탱커 4척 중 인도하지 못하고 건조가 중단된 2척을 건조해 탱커자회사인 China Shipping Development Co(CSDC)에 매각할 계획이다.

강도아해조선소은 지난 2001년 척당 2700만 달러에 이탈리아 선주인 Capo Gallo사와 모나코 선주인 Andromeda사로부터 4만 6000dwt급 프로덕트 탱커 4척을 수주받았으나 2척을 인도하지 못한 바 있다.

CSDC는 건조가 중단된 이들 선박 2척에 대해 척당 8700만달러에 CICJ와 재건조계약을 체결했으며 2007년 12월과 2008년 3월에 인도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쉬핑그룹은 이와함께 CICJ에 핸디막스 벌커 수척을 추가로 발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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