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蘇이스턴' 上場 VLCC 건조 나설 듯

   중국과 한국의 새로운 조선설비 확장 계획이 부상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의 민영 신설 조선야드인 '江蘇 이스턴쉽야드'가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신규 주식공개(IPO)를 통해 조성된 자금을 30만dwt급 대형탱커 VLCC를 건조하기 위한 설비에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C&중공업이 조선업에 새로 참여하여 8만 1000dwt급 파나막스형 벌크선을 수주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江蘇이스턴'은 IPO 계획을 명확히 밝혔다. 2007년 2.4분기에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하여 3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江蘇이스턴'은 현재 최대 8만dwt급 벌크선까지 신조가 가능한 상황이며 지금까지 8만dwt급 이하의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을 많이 건조해 왔다.

  이번에 IPO를 통해 조성된 자금은 VLCC를 건조하기 위한 설비를 갖추는데 투자할 방침이다. 투자기간은 약 2년 정도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 밖에도 해외 시장에 주식을 공개하여 상장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江蘇揚子江의 경우 지난 주에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3월 16일 상장하여 6억달러에서 8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모집한다고 한다.

  중국 기업이 해외에 상장하는 경우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했던 廣州廣船國際가 유일했었다. 그러나 현재 주가가 요동을 치고 있기 때문에 江蘇省 조선소들의 해외 상장이 순조롭게 추진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잘 알려진 것처럼 우리나라의 C&중공업은 3월 6일 목포시에 조선소를 건조하기로 하고 전라남도 도청과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1100억원을 들여서 조선소를 건조하여 2008년 상반기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 조선소에서는 육상 건조공법을 이용하여 가동 초기에 8만 1000dwt급 벌크선을 연속 건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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