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조선이 세계조선시장의 선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자본 유치에 나섰다. 특히 조선기자재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선박기자재 중 가장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과 관련된 기자재산업에 대해서는 외국자본의 투자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Nor-Shipping 2007 에 참가한 중국정부대표단은 중국조선 및 기자재 산업에 대한 해외자본 투자 장려를 통한 조선산업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중국 국방과학기술공업위원회(COSTIND) Zhang Xiangmu장관은 중국 정부가 조선 선도국으로 가는 행보를 마무리 짓기 위해 국내외 자본과 전문가를 찾고 있다며 노르웨이 해양업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제안했다.

중국정부는 향후 발해만, 양쯔강, 주강 일대를 중심으로 조선산업을 재편할 계획이며 해외자본과 합작회사 설립시 중국이 지분의 51% 이상을 소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정부는 향후 5~10년 안에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을 25~35%로 높이고 자국산 엔진 탑재 비율을 60~80%로 높이겠다며 R&D와 혁신의 중요성을 고려 엔진부문에 대한 해외자본 투자에 대해서는 지분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Zhang장관은 "중국조선이 생산성 2배 이상 상승(1CGT 당 투입 공수 40~ 50시간으로 단축), 세계시장 점유율 상승, 주요 조선소 세계 상위권 진출 등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중국은 세계 조선 선도국으로 발전하고 있다. 일부 우려처럼 건조능력 과잉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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