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핸들러, 플랫폼보급선 6척 수주
OSM쉬파르트사, 8300만 파운드 규모

▲ 롤스로이스가 수주한 UT786CD 앵커핸들러(왼쪽)과 UT776CD 플랫폼운반선(오른쪽).
세계적인 엔진 및 조선기자재 생산업체인 롤스-로이스가 독일선주로 부터 해양작업선 6척을 수주했다.

롤스-로이스는 OSM쉬파르트(OSM Schiffahrt)사와 신형 UT Design 해양작업선 6척에 대한 디자인 및 선박장비 등을 8300만 파운드에 수주했다고 최근 밝혔다.

OSM쉬파르트사는 독일의 노르드캐피탈그룹(Nordcapital Group)과 노르웨이의 선박 관리 업체인 OSM사가 50:50으로 공동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옵션으로 향후 6척을 추가로 발주하기로 했다.

이번에 건조되는 해양작업선은 UT 786CD 심해앵커 핸들러 4척과 UT 776 CD 플랫폼 보급선 2척으로 베르겐(Bergen) 디젤엔진 및 추진장치, 기자재, 최첨단위치제어시스템 등 롤스-로이스가 개발한 다양한 해양장비가 탑재되는데 심해앵커핸들러는 세광중공업에서, 플랫폼 보급선은 에이커야즈에서 각각 건조될 예정이다.

세광중공업은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롤스-로이스가 설계한 UT Design 해양작업선 9척을 건조한 경험을 갖고 있는데 이번에 새롭게 UT 786CD 심해앵커 핸들러 4척을 건조하게 됐다. 세광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심해앵커핸들러 4척을 2009년 중반부터 차례로 인도할 계획이다.

에이커야즈는 롤스-로이스가 설계한 선박을 총 44척이나 건조한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 수주한 플랫폼 보급선 2척은 2009년 3분기에 1척, 2010년 1분기에 1척을 각각 인도할 계획이다.

롤스-로이스 해양사업부의 존 패터슨(John Paterson) 사장은 "UT 755 LN 보급선 8척을 노르웨이에서 이미 수주했고 이번에 OSM쉬파르트사에서 추가로 선박을 수주했다. 이번 선박 수주는 OSM쉬파르타사가 현재 진행중인 해양작업선 신조 프로젝트에 모두 롤스-로이스의 디자인과 시스템을 채택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롤스-로이스 관계자는 "최근 해양탐사와 해상석유시추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다양한 기능과 첨단장비를 갖춘 롤스-로이스의 UT Design 선박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롤스-로이스가 설계해 건조했거나 건조중인 UT Design 선박은 총 570척으로 상업용 선박건조 시장에서 성공적인 입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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