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및 철재교량, 발전소 시설 등 특수분야에 시공하는 도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세계적 기업인 Internation Paint사의 국내 투자회사 (주)아이피케이가 본사를 부산으로 옮겨 온다.

부산시는 12월 5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국제 소회의실에서 허남식 시장과 (주)아이피케이 강오수 대표이사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안양에 있는 이 업체 본사의 부산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로 부산시는 (주)아이피케이 본사의 순조로운 부산이전을 위해 사업운영 전반에 걸친 행정지원과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고, (주)아이피케이는 내년 2월말까지 본사 부산이전을 완료하고, 수도권 4~5개의 비철금속 및 화학관련 원·부자재 생산 협력업체도 순차적으로 부산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주)아이피케이는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종합화학회사 악조노벨(Akzo Nobel) 그룹 산하 Internation Paint사와 노루페인트로 알려진 (주)디피아이홀딩스사가 지난 1980년 11월에 합작투자하여 설립한 기업으로서 현재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 유럽 등 주요국가의 선주사들이 이 회사의 제품을 선박에 시공하고 있다.

특히 2007년 11월에는 이 회사에서 시공한 1500번 째 선박이 건조되는 등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24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명실공히 선박·중방식 도료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마켓 리더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중견 외국계기업인 (주)아이피케이의 본사 이전 시 부산의 30대 기업으로써 "400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2,400여억원의 매출액, 수도권 관련 다수 협력업체의 동반이전의 직접효과는 물론, 글로벌 기업본사 유치로 인한 파급효과와 비철금속, 중화학, 조선관련 산업 등 부산의 관련기업 동반성장 견인차 역할로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수도권 대기업인 LS산전(주)가 화전산업단지 내 대규모 신규투자를 결정한데 이어 수도권 소재 외국계기업인 (주)아이피케이사의 본사 유치로 앞으로 부산시의 수도권 기업유치가 더욱 활기를 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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