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원유수입이 급증함에 따라 연안지역 주요 항만들이 경쟁적으로 원유터미널을 개발하면서 처리능력 과잉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말 기준으로 운영중이거나 개발중인 30만톤급 이상 원유 전용 선석은 20개, 연간 처리능력은 4억톤에 달하며, 기타 많은 중·소형 터미널을 포함할 경우 연간 처리능력은 무려 8억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1억 9000만톤에 불과했고, 2010년 수입량도 2억 6000만톤으로 추정됨에 따라 처리능력 과잉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원유터미널이 과다 개발된 이유는 시노팩 등 대형 국영석유기업들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중국의 민간 석유기업이 보유한 원유 터미널의 연간 처리능력은 2500만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국영기업과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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