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톤 갠트리크레인 2기 이 달부터 운영
야드크레인 6기 시운전 마치고 정식가동
선석, CY 등도 마무리 7월쯤 전체 운영

인천컨테이너터미널(주)(ICT)의 2단계 선석의 하역장비가 이 달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ICT는 지난달 8일 2단계 선석에 사용될 2기의 갠트리 크레인을 중국 ZPMC社로부터 대당 60억원의 가격으로 인도 받은 후 설치를 완료했으며, 3주간의 시험 운영 기간을 거쳐 1일부터 정식 운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ICT는 총 5기의 갠트리 크레인을 가동하게 돼 인천항 컨테이너 전용터미널 중에서 가장 많은 갠트리 크레인을 보유·가동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2기의 갠트리 크레인은 정격하중이 61톤까지 처리할 수 있어 인천항에서는 유일하게 풀컨테이너 2개를 동시에 하역할 수 있는 장비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 크레인의 정식 가동으로 터미널 시설 규모 및 생산성 측면에서 기존의 터미널 운영사들을 크게 추월할 것으로 ICT는 내다봤다. 

이 외에도 ICT는 6기의 야드크레인의 시운전도 3월 31일자로 완료했고, 4월 1일부터 정식 가동함으로써 2단계 터미널 운영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2단계 터미널은 14m의 수심에 4만톤급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선석 1개로 연간 물동량 처리능력이 50만teu인 것으로 알려졌다.

ICT는 2단계 선석 공사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총 600m의 선석을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는 1단계 선석 300m와 지난해 11월 사용허가를 받고 운영중인 2단계 100m를 합한 400m의 선석만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단계 터미널의 200m 잔여 안벽은 95%라는 공정율을 보이고 있어 6월게 완공 후 늦어도 7월중에는 준공승인을 받을 것으로 ICT측은 전망하고 있다.

전체 면적 11만 1000㎡의 CY 중 A, B 블록도 포장이 완료돼 이 달 중순 이후부터는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단계 터미널의 CY 전체는 오는 7월 포장 공사가 모두 완료돼 7월말 이후에는 선석과 CY 등 항만시설 모두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 경우 ICT의 하역능력은 연간 90만teu로 늘어나게 돼 기존의 터미널들에 비해 2배 이상의 물동량 처리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는 것이 ICT측의 전언이다.

뿐만 아니라 ICT 2단계 선석 개장은 인천항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터미널 시설 부족 현상을 크게 감소시킬 것으로 ICT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ICT는 오는 8월 3단계 터미널에 대한 공사를 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3단계 터미널이 완공되는 2010년에는 총 900m의 선석을 보유하게 된다.

ICT의 한 관계자는 "인천항의 물량 증가에 대한 전망이 매우 밝고, 향후 인천항에 기항하는 선박의 규모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대형 선박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들을 ICT가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인천항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번 2단계 터미널 하역장비 도입과 3단계 터미널 사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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