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IMO) 부설 세계해사대학(WMU, World Maritime University) 교수 및 학생 26명이 우리 정부·교육기관 및 해운·조선산업 견학을 위해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이번 방한단은 국토해양부, 부산지방해양항만청 및 해양경찰청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선진 해양안전관리 제도에 대해 학습하고 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선급, 현대중공업 등 선박검사기관 및 관련 산업시설을 견학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와 WMU간 지속적인 인적교류 및 기술협력 활성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국제해사무대에서의 우리나라 지지세력 확보는 물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한국의 해운·조선산업을 홍보하여 미래의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WMU에 매년 약간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장학금 수혜자들이 각종 IMO 회의 시 우리나라를 지지하는 등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 출신 재학생은 자국 해사안전청장 등 고위직공무원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 우리나라가 국제해사무대에서 활동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WMU는 IMO가 해사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1983년 스웨덴 말뫼에 설립한 석사과정의 해사전문교육기관으로써 지금까지 우리나라 출신 42명을 포함하여 세계 150개국에서 23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