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강희락)은 4월 29일 제주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경수비부와 제11차 한·러 해상치안기관 기관장 회의를 개최했다.

양기관은 지난 199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협력약정을 체결하고 매년 한국과 러시아를 상호 방문하며 동북아 해역에서의 양국의 선박 안전과 밀수, 밀입국 등 국제범죄 예방을 위해 협력해 오고 있다.

강희락 청장은 이번 정례회의에서 지난 10년간의 교류협력 성과를 높게 평가하는 동시에 러시아 해역에서 한국어선이 불법조업으로 나포시 장기 억류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담보금 납부를 전제한 조기석방 이행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이에 대해 러시아측의 최대한 협조를 약속받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양기관은 양국의 새정부 출범을 계기로 자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에 합의했고, 12차 회의를 내년 모스크바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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