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프리카·중동 지역터미널 선전
신흥시장 중심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주효

디피월드(DP World)의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1360만teu로 집계됐다.

세계 4위의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인 DP World는 지난 달 21일, 자사가 운영권을 갖고 있는 25개 터미널의 상반기 컨테이너 처리량이 이같이 나타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DP World가 발표한 상반기 컨테이너물동량 통계자료에 따르면 특히 유럽·아프리카·중동 지역의 증가율이 두드러져 전년동기 대비 26% 상승한 약 870만teu가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인도는 같은기간 300만teu의 물동량을 기록하며 2007년 상반기에 비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미국·호주지역 터미널의 총 컨테이너물동량은 190만teu를 처리하는데 그쳐 12%의 증가율을 기록,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DP World는 전 세계의 금융위기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지난 상반기의 수익성도 상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DP World 산하 25개 터미널의 2008년 상반기 통합 재무실적은 오는 8월 28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광석 연구원이 전해왔다.

한광석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DP World사는 2008년 7월 현재 29개국에 45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13개 터미널의 개발에 참여하고 중이라는 것. 이중 25개 터미널은 DP World가 대주주이거나 지배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DP World는 2007년 기준으로 약 5400만teu에 달하는 처리능력을 오는 2017년까지 약 9000만teu로 증가시킨 다는 원대한 구상을 수립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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