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방해양항만청이 올해 11월까지 관내 연안여객선 수송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객 497만여 명, 차량 125만여 대를 수송한 것으로 나타나 여객선 이용객이 사상 최초로 연간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동기에 기록한 여객 431만명, 차량 107만대에 비해 각각 15%, 17%나 증가한 것으로 이미 전년도 수송실적을 초과했으며 동기간 전국 수송실적 대비 여객 38%, 차량은 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해양항만청 관내에는 34개 항로에 걸쳐 62척의 여객선이 운항중에 있으며 이 중 주요 항로는 목포-홍도 76만명, 목포-제주 51만명을 비롯해 완도-보길 42만명, 땅끝-노화 48만명의 여객수송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연륙교(압해대교, 고금대교) 개통에 따른 운항시간 단축효과로 압해, 송공 및 약산, 당목을 이용한 차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청은 이같은 이용객 증가의 원인으로 첫째, 고유가 및 환율 급등에 따른 국내경기의 침체영향으로 해외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국내 도서지역을 찾아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증가한 것을 들 수 있으며 둘째, 장보고축제, 해양문화축제, 섬갯벌축제 등 지역 행사가 활성화되면서 이와 연계된 도서를 운항하는 여객선 이용객이 급증한 점, 셋째, 개인차량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주말 등 연휴기간에 손쉽게 도서지역을 오가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 등에서 찾고 있다.

이에 따라, 목포청에서는 지속적인 여객선 이용 활성화를 위해 종사자에 대한 친절서비스 교육을 비롯해 대표적 여객편의시설인 여객선내 화장실 환경개선 및 동절기 난방시설 완비 등을 통해 해운업계의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을 한층 높임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우리 고장 만들기’ 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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