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석교수팀 Hybrid 전력시스템 개발
신재생에너지로 밝히는 미래해상

 

▲ 한국해양대 오진석 교수
한국해양대가 하이브리드 전력시스템 시험가동을 위한 설명회 및 해상 시연회를 개최했다.

한국해양대 오진석(해사대학 선박전자기계공학부ㆍ사진)교수 연구팀은 Hybrid 전력공급시스템을 개발, 해양교통안전시설물에 다양한 장비를 운영할 수 있는 전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상교통안전시설물의 안정된 전력공급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7년부터 국토해양부의 지원을 받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뤄낸 성과이다. 한국해양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8일 오후 3시 시연회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는 한국해양대 오거돈 총장 , 부산지방해양항만청 김영석 청장, 부산항발전협의회 박인호 공동대표 등 관계기관 및 업계 관계자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 교수는 수십 편의 SCI급 논문 발표, 다수의 특허등록과 출원으로 해양에너지 분야의 학술 수준을 크게 향상시켜 관련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으며 지난해 7월에는 제 3회 부산해양과학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해양교통안전시설물용 Hybrid 발전 시스템’ 연구는 국내 해상에 설치ㆍ운영하고 있는 등부표 등의 해상교통시설물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ㆍ파력ㆍ풍력 기술을 적극 도입한 것으로 선박안전을 위해 운용되는 해양시설물에 필요한 세계최고 수준의 안정된 전력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세계동향은 일본이 세계최초로 하이브리드 개념을 도입한 해양시설물용 전력체계를 개발하였으며, 한국해양대학이 이번에 개발한 것과는 시스템, 발전 효율 측면에서 상이한 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해상교통안전시설물의 움직임으로 인해 태양광 발전시스템에서 최대출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 전류변화추적알고리즘을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최대전력추적기를 개발ㆍ활용했다.

파력발전시스템은 발전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부의 유입구를 변경, 유입손실을 10배 이상 줄인 진동수주형의 새로운 개념의 파력발전변환기를 개발했고, 해양생물로 인한 발전효율 저감을 막을 수 있도록 해양생물억제시스템(Anti-Fouling System) 복합전력관리시스템과 연계 개발했다.

전력관리 면에서는 전력관리효율이 최대인 다중전력관리시스템 개발했고 다중 원격제어감시시스템 국산화했다고 전했다.

또한 풍력발전시스템은 수직축 풍력발전시스템을 적용하여 해상환경에서 운용성을 높였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해양시설물 교체에 따른 비용절감이나 기술이전 및 수출에 따른 효과 등 1000억 원 이상 이를 것으로 예상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시연회에 참석한 오거돈 총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해양시설물과 관련 획기적 성과”라며 세계무대에서 실용화 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의 적극적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영석 청장은 “해양교통안전시설물용 Hybrid 전력시스템은 국토해양부의  녹색성장 개발 프로스램의 일환으로 향후 Blue Highway 및 해상환경장비 운용 등 새로운 개념의 해양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전력시스템으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진석 교수 연구팀은 ‘해양교통안전시설물용 Hybrid 전력시스템’의 성능을 이미 지난해 1차 해상실험으로 검증했다. 오 교수는 “올해 완전한 Hybrid 전력시스템을 개발하여 4월부터 2차 해상실험을 거친 뒤 상용화 과정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2011년에는 차세대 한국형 Hybrid 전력시스템을 실해역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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