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해양기상위성 형상도

기상청(청장 전병성)이 지난 6월 24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꾸르 우주센터에서 우리나라 첫 기상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국내 첫 정지궤도 복합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COMS; Communication, Ocean & Meteorological Satellite)은 2003년부터 개발된 무게 2.5톤의 중형급 위성으로 전 지구 관측에 약 27분이 소요되며, 독자적인 관측스케줄 운영을 통한 동아시아 및 한반도 집중관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상청은 천리안 위성이 발사됨으로 인해 2011년 초부터 성공적인 기상관측 임무가 시작되며 기상예보 및 방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일본 등 외국의 위성자료에 의존할 때보다 자료수집 주기가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과거에 외국 위성자료가 30분 단위로 제공됐던 것에 반해 천리안은 15분 이내의 주기로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지역의 기상관측이 가능해져 집중호우, 태풍, 낙뢰 등 큰 피해가 동반되는 위험기상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천리안 위성은 산악, 해양 등 기존 기상관측 공백지역에서 고품질의 위성자료를 생산하고, 수집된 위성자료는 수치예보모델의 초기 입력 자료로 활용돼 기상예보의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상청은 2009년 충북 진천에 국가기상위성센터를 설립, 천리안 위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위성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분석하기 위한 대비를 해 왔으며, 천리안 위성 발사로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독자 기상위성을 보유하는 국가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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