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이용우)이 침몰선박 경신호 상태에 대한 현장 조사 작업을 8월 9일로 성공리에 완료했다.

국토해양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지난 22년간 수심 약 100m 지점에 침몰되어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던 침몰선체의 상태, 장애물의 유무, 해저면 침하 정도, 잔존유량 확인 등의 상세정보를 수집하는 조사작업을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침몰선 경신호 선체 일부는 가벼운 충격에도 파손될 수 있을 만큼 부식이 심한 상태여서 일부 보강 작업을 하여 기름유출에 대비했으며 현재 약 500㎘ 이상(화물유 벙커-C유 509㎘, 연료유 경유 2.4㎘)의 잔존유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사작업의 상세한 결과는 현장으로부터 획득한 영상자료 및 각종 데이터를 종합하여 2010년 9월 중 용역결과에 대한 최종보고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 조사작업에는 심해잠수를 위한 포화잠수장비 등 작업업체(SMIT사)의 특수장비를 탑재한 작업부선(SMIT BORNEO, 7323톤)이 동원되었다.

또한 해양환경관리공단은 동 조사작업 기간중 작업구역의 안전과 통항선박의 안전 및 기름유출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방제선단(총 4척)을 동원하여 24시간 운영하고, 포항시 구룡포항에 방제기자재를 전진 배치하는 등 비상시에 대비한 태세를 유지한 바 있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침몰선박 경신호 잔존유 제거작업을 2011년 4월부터 약 2~3개월 동안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금년 12월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공고를 시행하고, 2011년 2월 평가위원회를 거쳐 작업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침몰 후 현재까지 소량의 기름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던 침몰선박 경신호의 잔존유를 제거 처리하여 환경저해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양환경관리공단에「침몰선박 잔존유 제거사업」을 위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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