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洋세력이여, 단결하고 힘을 키우자 !

 辛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밝은 태양이 희망차게 떠오르는 새해 이 아침에, 우선 독자 여러분과 해운항만 관련업계 관계자 여러분들의 가정과 근무처에 만복이 깃들어 하시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려나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해운항만물류 관련업계의 많은 회사들이 2008년 9월 글로벌 경제 위기 발생 이후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는 것 같은 苦境에 처해 있습니다. 컨테이너정기선 부문이 상당폭 시황을 회복하여 일부 회사는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만, 상당수의 회사들은 실적부진과 과다한 누적부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운항만 관련업계의 많은 회사들이 이러한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언 땅을 녹일만한 따사로운 햇빛은 비쳐지지 않아,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현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우리는 결코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다가오는 희망의 미래를 생각하여 차근차근 실력을 쌓고 대비해 나가야 합니다. 인재육성에 더욱 힘쓰고 해양 관련 세력을 결집시키면서 힘을 키워나가야만 합니다. 불원간 닥쳐올 새로운 海洋시대에 대비하여 스스로 인재를 양성하고 주변을 포섭하여 해양세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新海洋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북극권항로가 열리고 북극은 물론, 남극의 자원 개발도 본격화하게 될 것입니다. 미래 자원의 보고인 해양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지구촌의 문제점 해결을 해양에서 찾으려고 하는 움직임이 조만간 본격화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해양은 분명 우리 인류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시켜 나가는 잠재적인 미래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해양을 이용하는 갖가지 방법과 그에 따른 환경 보존 노력은 더욱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해양관련 산업에 정부가 가치의 중점을 두고 더욱 지원을 하지 않으면 국가의 미래가 어둡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이런 측면에서는 현 정부도 ‘신해양 시대’에 걸맞는 ‘해양입국’의 정책을 펼쳐나가야 합니다. 과거의 정권이 내세웠던 국정과제나 정책 목표였다고 해도 그것이 옳다면 따라가는 현명함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를 동북아 물류 중심 국가로 건설할 필요성’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으며, 어찌보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현 정부가 지나치게 내륙지의 강, 하천 개발에 몰두하여 중요한 미래 자원인 해양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법입니다. 남을 원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해양산업이 홀대를 받는다는 일부 지적도 사실로 보면 업계 스스로의 힘과 의지가 모자랐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양산업이 세력화하여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고 해양사상이 국민일반에게까지 전파되어 국민들의 지지를 얻었다면 해양부처의 멸실이나 해양산업에 대한 홀대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라도 해양사상의 전파와 해양산업 부문의 인재 양성에 업계 스스로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해운항만물류 관련업계 종사자 여러분. 우리는 숙명적으로 바다를 사랑해야 합니다. 또한 해운을 사랑해야 합니다. ‘바다 사랑 정신’과 ‘해운 사랑 정신’으로 업계가 단결해 나가지 않으면 ‘해양입국’도 이룰 수 없고 ‘세계 3대 해운강국’의 꿈도 이룰 수 없습니다. 마침 한국선주협회를 중심으로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가 창설되었으므로 이를 중심으로 해운항만업계가 일치 단결해 나가면 될 것입니다.

   해운전문 언론의 역할도 막중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한국해운신문은 해양사상의 전파라는 큰 뜻에서 10년전부터 ‘바다의 날’ 마라톤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한국해운신문은 올해도 해양사상 전파와 해양산업계의 세력화와 단결에 구심점 역할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배전의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신묘년 신년 새해 업계 관계자 여러분과 독자 여러분들의 가정과 직장에 행운이 깃들과 만사형통하는 그런 한해가 되기를 축원 드립니다.

                             2011년 辛卯年 새해 元旦
                               한국해운신문  발행인   李哲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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