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해양대 총장 등 100여명 참석

한국해양대학교 4대, 6대 학장을 지냈던 故황부길 학장이 해기사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한국해기사협회(회장 민홍기)는 5월 26일 오후 태종대 공원 내에 있는 '해기사 명예의 전당'에서 2011년 해기사 명예의 전당 헌정인물로 선정된 황부길 학장의 헌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헌정식에는 한국해양대학교 오거돈 총장을 비롯해 부산지방해양항만청 김영석 청장,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강신길 원장,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김용태 이사장, 한국선박관리업협회 정영섭 회장, 한국해양대학교 총동창회 박향무 회장, 원로해기사, 유가족 및 관련단체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헌정된 오당 황부길 학장은 경성고등보통학교와 동경고등상선학교를 졸업하고 대판상선회사 등에서 10여년 승무하였으며, 해방 후 조선우선(주) 선박부장 등을 역임하고 1948년 건국과 더불어 교통부 해운국장(초대)에 임명되어 LST형 9척과 FS형 10척을 도입하는 등 우리나라의 선복확충에 공헌하였다.

또한 대한해운공사와 대한조선공사 설립을 추진하여 국영기업을 민영화하였으며, 한국해양대학 학장(4대, 6대) 재임 시에는 국고와 UNKRA자금을 확보하여 교사를 신축하는 등 해운산업의 역군인 해기사 양성에 기여하였다. 대한유조선(주) 사장 재임 중 허정 과도정부의 해무청장으로 발탁되어 한국선급협회의 창립을 주도하였으며 부산항도선사, 한국해기사협회 회장(9대, 10대) 등 해기사로서 보기 드물게 선장은 물론 산·학·관에 걸쳐 다양한 직책을 두루 역임한 후 1995년 11월 13일 영면했다.

한편 해기사 명예의 전당은 부산시민과 부산을 찾는 내·외국 관광객에게 해양한국의 위상제고와 해양사상보급을 위해 태종대 공원 영도등대 부지 1,336㎡에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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