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일 필기시험 접수, 29일 시험

위그선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최초로 위그선 조종사 시험이 치러진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9월 29일 수면비행선박(WIG craft) 조종사 배출을 위한 필기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험 원서는 9월 19일부터 9월 23일까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홈페이지(www.seaman.or.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고, 9월 29일 부산시 동삼동에 위치한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컴퓨터시험(CBT)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위그선은 일반 선박처럼 해상에서 운항하지만 선박의 날개와 수면사이에서 발생하는 양력을 이용해서 약 5미터 이내의 높이에서 비행하는 선박이다.

위그선은 일단 선박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에 위그선 조종사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선박직원법 시행규칙에서 따라 해기사(海技士) 자격증이나 또는 항공기조종사 자격증을 갖고 있어야한다.

시험 응시자는 항해, 운용, 법규, 영어, 수면비행선박 공학에서 평균 60점 이상을 받아야 필기시험에 합격하게 되며, 이후 60시간에서 100시간의 수면비행선박 실선 훈련을 이수하여야 수면비행선박 조종사 면허를 최종 취득할 수 있다.

위그선 조종사 면허는 10톤 미만의 위그선을 조종할 수 있는 소형수면비행선박 조종사와 10톤이상 500톤 미만의 중형수면비행선박조종사 등 2가지다. 소형위그선조종사는 5급 항해사 이상으로 1~2년 정도 승무 경력이 있어야하며 중형위그선조종사는 4급 항해사 및 운항사, 소형위그선 조종사 등이 자격을 갖추고 승무기간이 2~3년정도 있어야 응시 자격이 있다.

한편 이번 필기시험에 합격한 조종사들은 국토해양부가 지정한 훈련기관에서 실습훈련을 이수해야한다. 실습훈련기관은 아직 지정되지 않았는데 국토부는 위그선 실습훈련시설을 갖춘 기관을 조만간 지정할 계획이다. 소형위그선 조종사는 모의조종훈련 35시간, 실습선 훈련 60시간을 이수해야하며 중형위그선 조종사는 모의조종훈련 50시간, 실습선 훈련시간 100시간을 각각 이수해야한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