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 위령제가 다음달 5일 중량절(음력 9월 9일) 수요일 오전 11시 부산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공원 입구에 있는 순직선원 위령탑에서 개최된다.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비롯해 한국선주협회,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해운조합, 한국원양산업협회, 한국선박관리업협회,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한국해기사협회 등 8개 단체가 주관하고 국토해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 위령제는 올해로 33회째를 맞고 있다.

바다를 사랑해 바다를 택했고, 바다에서 꿈을 펼치다 끝내 바다에서 잠드신 순직선원의 영령을 봉안하고 그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합동 위령제는 올해 한국해운조합이 제주를 맞았다.

오전 11시 정각 부산항에 정박한 모든 선박들이 추모의 뜻으로 30초간 기적을 울리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날 행사는 위패봉안과 추도사, 헌화, 분양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불교·천주교·기독교의 종교의식으로 순직 선원의 영령을 추모한다.

한편 매년 음력 9월 9일 엄수되는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는 해양입국의 웅지를 품고 오대양에 도전했다가 불의에 유명을 달리한 순직선원의 영령을 봉안하고 그 넋을 숭앙 위로하기 위해 지난 1979년 2,681위의 위패를 봉안하며 시작됐으며 지난해까지 총 8,930위의 위패가 안치됐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