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살리기운동본부 200여명 참여

(사)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총재 조정제)는 11월 26일 태안 기름유출 사고시 가장 피해가 컸었던 충남 태안군 모항항 인근 해변에서 해안에 떠밀려와 쌓인 해양쓰레기들을 수거하였다.

이 작업에는 하모니크루즈 및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임직원, (사)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 회원, 모항리 어민회원 태안해양경찰서 직원, 태안군자원봉사센터 소속 고교생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2.5톤 트럭 5대 분량을 수거했다.

태안 유류 오염 사고 후, 약 4년만에 찿은 모항항은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피와 땀으로 이미 원상복구가 된 상태이나 수도권 및 중국에서 밀려드는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태안 모항항에 밀려 오는 쓰레기의 90%는 수도권 홍수시 한강을 통해서 서해 앞바다로 흘러 나온 쓰레기이며, 약 10%는 중국 발해만에서 해류를 타고 내려와 모항항에 쌓인 것이다.

(사)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올 6월부터 3차례에 걸쳐서 매회 약 2톤의 쓰레기를 수거하였으나, 조석간만의 차로 인하여 약 5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지 못하고 해안에 쌓아 두었었다. 이날 자원봉사에 나선 유관단체들의 노력으로 그동안 수거하지 못한 쓰레기 약 5톤과 그 사이 추가적으로 해안에 밀려와 쌓인 해양쓰레기 및 모항항 주변에 널려 있었던 폐자재등 약 12톤의 쓰레기를 수거하였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하모니크루즈사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는 국내 해양수산계를 이끌고 가는 책임있는 단체로서 그동안 해양환경 보호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 외에도 내려 가는 버스안에서 해양이 파괴되는 원인에 대하여 (사)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에서 자체 제작한 해양환경 교육자료 ‘바다의 생노병사’를 통하여 회원들에게 해양환경 교육을 실시하였고, 환경스페셜 비디오 시청을 함으로써 해양환경의 소중함에 대하여 깊이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후 귀경길에는 2007년 유류 오염 피해 지역이었던 만리포 해수욕장에 들러 원상복구된 만리포 해수욕장을 둘러보며 사고 당시 기름을 닦던 시간들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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