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철강 3사ㆍ조선 5사 실무진 만나 정례모임화 구상

조선업계와 철강업계가 실무진 정례모임을 통해 파트너십 구축을 모색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후판가격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STX조선해양ㆍ한진중공업 5개사와 포스코ㆍ동국제강ㆍ현대제철 3개사 실무진들이 양 업계간 상생을 위한 만남을 31일 갖기로 했다.

이번 만남은 조선협회와 철강협회가 주선한 것으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정례모임으로 정착시켜 후판 수급상황과 업계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로 만들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1분기 후판 가격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상생을 위한 자리가 마련됨으로써 후판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업계에서는 국제 철강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후판가격을 지난 4분기보다 톤당 10만원 이상 인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철강사들은 원자래 인하폭만큼 할인을 해주고 있는 만큼 큰 폭의 인하는 불가하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후판 가격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양 업계에서는 협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에 실무진들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서로의 애로사항을 함께 해결하고, 더 나아가 후판가격을 정하는 협의체로까지 확대되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업계에서는 철강업체와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자재의 안정적인 확보와 용이한 재고 관리를 도모하고, 철강업계에서도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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