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 컨테이너화물 안전수송 기술개발 클러스터사업단(ICC: Intelligent Container R&D Center)은 오는 5월 11일 부산광역시 중앙동 한진해운빌딩 28층에서 “글로벌 SCM과 i-CON”라는 주제로 연구개발 성과발표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식경제부와 부산광역시의 2007년 지방기술혁신사업 주체로 선정된 동아대학교 ICC 사업단의 5차년도 성과발표와 더불어, 사업단에서 개발한 지능형 컨테이너인 i-CON, 컨테이너 보안장치인 ConTracer, 전자봉인장치인 i-Seal 제품의 시연과 적용 사례 등이 소개됐으며, 미국의 항만보안법 강제화에 대비한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도 진행됐다. 이 외에도 ICC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유 제품의 소개 및 전시 등도 진행됐다.

지금까지 동아대학교 ICC 사업단은 연구개발품인 전자봉인장치, 컨테이너 보안장치, 지능형 컨테이너를 관세청과 국토해양부 등의 현업적용 시범사업에 실제 납품하였으며, 성공적인 연구개발 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ICC 사업단의 대표적인 개발품으로는 지능형 컨테이너인 i-CON과 컨테이너 보안장치인 ConTracer 등이 있는데, 이는 모두 컨테이너 문 내부에 장착되며, 작동 방법이나 기능 등이 국제표준을 준수한다. 지능형 컨테이너는 기존의 단순한 포장용기로서의 컨테이너에 u-IT 기술을 접목하여 지능화함으로써, 화물의 전 운송 구간을 대상으로 화물 상태 및 위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이는 화물의 안전수송 보장과 신속한 통관에 기여하게 된다. 컨테이너 보안장치는 미국의 SAFE PORT Act의 안전 및 보안관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개발된 제품으로 컨테이너 봉인상태 감지, 컨테이너 내부의 화물 상태 이력 기록을 한 후 주요 거점을 통과할 때 정보를 전송해 준다. 이 외에도 전자봉인장치인 i-Seal이 있으며, 이는 컨테이너 문 외부에 장착되어, 봉인상태 감지, 경로 및 위치 관리가 가능하다.

동아대학교 ICC 사업단에서는 “ICC 사업단이 범한판토스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했으며, 최근 범한판토스와 이 기술을 실무에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부산지역 국회의원 당선자와 지식경제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부산광역시, 부산테크노파크, 그리고 항만물류산업 관련기관인 국토해양부, 부산지방해양항만청, 부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씨제이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날, 부산항보안공사 등의 주요 관계자 분들도 대거 참석했다.

지난 총선에서 당선한 이재균 당선자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서 “앞으로 컨테이너 안전 수송개발 사업과 관련해 법제화나 정책에 반영될 부분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동아대학교 컨테이너화물 안전수송 기술개발 클러스터사업단 단장인 최형림 교수는 “ICC 사업단이 이제 1년의 사업을 남겨둔 시점에서 상용화를 대비한 법제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예견되는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여, 지능형 컨테이너와 컨테이너 보안장치의 상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올 하반기부터는 ICC 사업단 모두가 일심단결하여 상용화를 반드시 성공 시키겠다”라는 강한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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