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결과보고회에서 296억원 현장계약 성과 거둔 것으로 평가

지난 5월 창원시에서 개최된 ‘제6회 대한민국 국제보트쇼’가 참관객 12만 명, 국내외 바이어 2600명, 현장계약 296억 원, 글로벌 학술컨퍼런스 등 알찬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남도청에서 개최된 ‘제6회 대한민국 국제보트쇼 개최결과 보고회’에서 경남도는 지난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렸던 대한민국 국제보트쇼에 대해, 행사기간이 지난해 보다 1일 줄어든 4일이었음에도 약 12만 명의 참관객과 2600명의 바이어가 다녀갔으며, 총 19개국 147개사가 참여해 이 중 54개 업체가 약 694억 원 상당의 상담을 벌여 현장에서만 27개 업체가 296억 원의 판매계약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보트쇼에는 경남도 내 23개 업체가 참여해 이 중 10개 업체가 총 104억 원 상당의 현장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약 5억 원) 대비 무려 약 100억 원의 매출 증가(2067%)를 기록한 것으로, ‘대한민국 국제보트쇼’가 국내 최고의 해양레저 전문 산업전시회로서 지역경제 성장 동력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경남도는 “그간 ‘산업화’의 보트쇼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실거래 창출을 위한 구매자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경남도와 창원시의 노력이 이제 그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개최결과 보고회에서 발표된 올해 보트쇼 성과 중에는 ‘산업화’ 외에도 ‘국제화’, ‘대중화’를 향한 전략적 성과들도 눈에 띈다.

우선, 세계 각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국가관을 형성해 대한민국 보트쇼의 대열에 속속 합류해 해외 참가업체가 지난해 보다 18개사가 늘어났고, 국제적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IFBSO(국제보트쇼 주최자연합) 가입을 추진해 IFBSO 사무총장(톰 윌리스)의 한국 방문을 최초로 이끌어 낸 점이 성과로 평가 받았다.

또한, 경남도내 보트 제작업체인 현대메카텍과 프랑스 알루미늄보트 제작사인 피에르델리온사 간 기술협력 MOU, 한국해양플랜트전문기업협회와 브라질조선협회 간 조선해양분야 상호협력 MOU 등을 성사시켜 해외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한 점 등 글로벌 국제전시회로서 한층 강화된 위상이 눈길을 끌었다.

해양산업 발전의 기반이 되는 해양레저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이색적인 체험프로그램 도입도 주목받았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경남도가 대중적인 보트쇼를 만들기 위해 주요 해외 보트쇼의 체험프로그램들을 벤치마킹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15종의 체험행사를 무료로 운영한 것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특히, 창원 도심 한 복판에 인공수조로 거대한 물길을 만들어 운영한 ‘카누ㆍ카약 체험행사’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크루저ㆍ파워보트ㆍ카타마란과 같은 고급 요트ㆍ보트 해상 승선체험은 가족단위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외에, 글로벌 마리나 포럼ㆍ슈퍼요트 오픈세미나ㆍMIAA 마리나교육 등 부대행사로 개최된 각종 비즈니스 프로그램에도 750여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대거 몰려 해양레저 수요층의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날 보고회에서 경남도 요트산업자문위원들과 올해 보트쇼의 분야별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심층 논의해, 우리나라 대표 해양레저 전문 산업전시회로서의 비약적 성과를 거둔 대한민국 국제보트쇼가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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