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 도입 확대 및 산업별 대응전략 마련해 추진키로

지식경제부가 셰일가스 출현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환경변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전략에 나서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6일 에너지 및 관련 산업계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식경제부 대회의실에서 셰일가스 관련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셰일가스 개발ㆍ도입 및 활용전략’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지난 5월부터 민관 합동으로 셰일가스 대책반을 운영하면서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셰일가스 전략을 마련했다.

이날 발표된 셰일가스 전략에는 최근 셰일가스 개발 동향ㆍ에너지 및 관련 산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ㆍ이에 대한 대응전략이 포함됐다. 조선업계는 LNG선 기자재 국산화와 LNG연료 추진선 개발을 적극 지원 받는다.

주요 내용으로 에너지 부문에서는 우선 2020년까지 국내 LNG도입량의 20%를 셰일가스로 확보해 중동ㆍ동남아에 치중된 천연가스 도입선을 다원화하기로 했다. 또한 ‘셰일가스 민관협의회’ 운영을 통해 국내 공기업ㆍ민간 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한국형 셰일가스 개발 모델을 구축하고, 국내기업과 북미 에너지기업과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정부간 협력채널 및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셰일가스 투자 확대를 위해 석유공사ㆍ가스공사의 투자재원 확충을 추진하고, 관련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지경부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R&D와 핵심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해 2020년까지 셰일가스 개발기술을 선진국 대비 80% 수준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산업 부문에서는 셰일가스가 국내 주요 산업별로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셰일가스 출현에 따른 국제 경쟁환경 변화에 대한 국내 업계의 선제적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조선 부문에서는 대형컨테이너선 LNG 추진시스템에 대한 기술개발과 LNG선 기자재의 국산화를 추진키로 했다. 플랜트ㆍ기자재 분야에서는 LNG펌프ㆍ가스압축기 등 LNG 액화플랜트ㆍ기자재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자원개발기업과 연계한 플랜트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미국의 에탄크래커 설비 확대에 대비해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원료 다변화를 추진하기로 했고 철강부문에서는 셰일가스용 강관 수출 확대와 첨단강재 개발을 지속하고, 천연가스를 활용한 제철법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발표한 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함으로써 셰일가스가 가져올 국제 에너지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가스공사ㆍ석유공사ㆍ해외자원개발협회ㆍ플랜트산업협회는 ‘셰일가스 개발ㆍ도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향후 셰일가스 개발ㆍ도입시 공기업ㆍ민간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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